우정노조 파업 찬반투표 중…종료까지 1시간

입력 2019.06.24 (19:13) 수정 2019.06.24 (19:1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올 들어서만 우체국 집배원들이 9명이 잇달아 숨진 가운데, 우체국 직원들로 구성된 전국우정노조가 전국에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표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진행되고 있는데요.

서울 송파우체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지금도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투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총파업 찬반 투표는 아침 7시부터 12시간 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바깥에서 일하는 집배원들이 오후 6시에 업무를 마치고, 이곳 투표소를 찾아 막바지 투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1시간 뒤인 8시에 투표는 끝납니다.

이번 투표는 전국 우체국과 지역 집배센터 등 총 300여 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체국 직원들로 구성된 우정노조 측은 조합원 3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투표율 50% 이상에 찬성 비율이 50% 이상이면 파업 돌입이 가능한데, 노조는 80~90%의 찬성률이 나올 것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총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1958년 노조 출범 이후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요구 조건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집배원을 2천 명이상 늘려달라는 게 첫 번째 요구입니다.

올해만 집배원 9명이 숨졌는데 더 이상 사측의 시간 끌기를 지켜볼 수 없다는 겁니다.

우정 노조 측은 "지난해 노사정이 함께 참여했던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에 요구한 권고 사안은 현재까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토요일 집배 업무를 없애 완전한 주5일제를 시행하라는 겁니다.

앞서 우정노조는 지난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조정기간은 26일까지입니다.

우정노조는 투표 집계를 오늘 중에 마무리한 뒤 내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와 향후 투쟁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파업에 돌입하게 될 경우 다음달 6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송파우체국 투표현장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우정노조 파업 찬반투표 중…종료까지 1시간
    • 입력 2019-06-24 19:16:30
    • 수정2019-06-24 19:19:12
    뉴스 7
[앵커]

올 들어서만 우체국 집배원들이 9명이 잇달아 숨진 가운데, 우체국 직원들로 구성된 전국우정노조가 전국에서 총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투표는 오전 이른 시간부터 진행되고 있는데요.

서울 송파우체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이승재 기자, 지금도 투표가 진행되고 있습니까? 투표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총파업 찬반 투표는 아침 7시부터 12시간 째 이어지고 있는데요,

바깥에서 일하는 집배원들이 오후 6시에 업무를 마치고, 이곳 투표소를 찾아 막바지 투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1시간 뒤인 8시에 투표는 끝납니다.

이번 투표는 전국 우체국과 지역 집배센터 등 총 300여 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우체국 직원들로 구성된 우정노조 측은 조합원 3만여 명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요,

투표율 50% 이상에 찬성 비율이 50% 이상이면 파업 돌입이 가능한데, 노조는 80~90%의 찬성률이 나올 것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총파업에 돌입하게 되면 1958년 노조 출범 이후 60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요구 조건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집배원을 2천 명이상 늘려달라는 게 첫 번째 요구입니다.

올해만 집배원 9명이 숨졌는데 더 이상 사측의 시간 끌기를 지켜볼 수 없다는 겁니다.

우정 노조 측은 "지난해 노사정이 함께 참여했던 '집배원 노동조건 개선 기획추진단'에 요구한 권고 사안은 현재까지 전혀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토요일 집배 업무를 없애 완전한 주5일제를 시행하라는 겁니다.

앞서 우정노조는 지난 11일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조정을 신청했고 조정기간은 26일까지입니다.

우정노조는 투표 집계를 오늘 중에 마무리한 뒤 내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총파업 찬반투표 결과와 향후 투쟁계획 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파업에 돌입하게 될 경우 다음달 6일 청와대 사랑채 앞에서 총파업 출정식을 열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 송파우체국 투표현장에서 KBS 뉴스 이승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