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괴질`초기 대처가 관건

입력 2003.03.3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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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괴질로 불리우는 급성 호흡기 증후군의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다면서 비슷한 증세가 나
타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광동성에서 시작한 급성 호흡기증후군이 14개 나
라로 번져 16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홍콩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92명의 환자가 집단 발병했습니
다.
심지어 괴질을 피해 홍콩과 중국 교민들이 가족 단위로 귀국
길에 오르는 실정입니다.
⊙장홍분(홍콩 교민): 발령받아서 갔는데요.
간 지 한 10여 일 만에 오는 거예요, 저는...
한 달 더 있다가 다시 가려고요, 좀 진정이 되면...
⊙기자: 세계 보건학계는 괴질의 원인균이 감기 바이러스인 코
로나 바이러스의 알려지지 않은 변종일 경우 대기중으로 전염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비행기 내에서 괴질에 걸린 사람과 옆
자리에 앉거나 같은 줄에 앉아 있기만 해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1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검사 결과
모두 괴질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종구(인천국제공항 검역소장): 여행 도중에 감염될 가능성
이 많기 때문에 특히 이 지역에서 오신 분한테는 열흘 정도의
잠복기를 감안하셔 가지고 확인 검사라든가 정확한 여행력 추
적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자: 당국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도 환자가 발생했지만 신
속한 조치로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전국 공항과 항만 그
리고 보건기관이 합동 방역망을 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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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괴질`초기 대처가 관건
    • 입력 2003-03-3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괴질로 불리우는 급성 호흡기 증후군의 확산 속도가 심상치 않습니다. 보건당국은 우리나라도 안심할 수 없다면서 비슷한 증세가 나 타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조현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중국 광동성에서 시작한 급성 호흡기증후군이 14개 나 라로 번져 16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홍콩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92명의 환자가 집단 발병했습니 다. 심지어 괴질을 피해 홍콩과 중국 교민들이 가족 단위로 귀국 길에 오르는 실정입니다. ⊙장홍분(홍콩 교민): 발령받아서 갔는데요. 간 지 한 10여 일 만에 오는 거예요, 저는... 한 달 더 있다가 다시 가려고요, 좀 진정이 되면... ⊙기자: 세계 보건학계는 괴질의 원인균이 감기 바이러스인 코 로나 바이러스의 알려지지 않은 변종일 경우 대기중으로 전염 될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비행기 내에서 괴질에 걸린 사람과 옆 자리에 앉거나 같은 줄에 앉아 있기만 해도 감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금까지 10여 건의 신고가 접수됐지만 검사 결과 모두 괴질은 아닌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그러나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 ⊙이종구(인천국제공항 검역소장): 여행 도중에 감염될 가능성 이 많기 때문에 특히 이 지역에서 오신 분한테는 열흘 정도의 잠복기를 감안하셔 가지고 확인 검사라든가 정확한 여행력 추 적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입니다. ⊙기자: 당국은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도 환자가 발생했지만 신 속한 조치로 확산을 막을 수 있었다면서 전국 공항과 항만 그 리고 보건기관이 합동 방역망을 펴기로 했습니다. KBS뉴스 조현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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