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집단 피부병 역학조사…인천 적수 사태 경찰 조사

입력 2019.06.26 (17:16) 수정 2019.06.26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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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붉은 수돗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주민들의 집단 피부병 신고와 관련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인천에서는 붉은 수돗물 사태로 고발된 인천시장과 전 상수도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수의 입주민에게 유사한 피부병이 생긴 경기도 평택시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대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평택보건소는 600여 가구가 입주한 해당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을 앓았거나 현재 앓고 있는 현황을 조사한 후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신고된 피부질환은 모두 200여건에 이릅니다.

대부분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병이지만 일부 주민들은 장염이나 소화기 질환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 초부터 수돗물에서 약품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민원을 관리사무소에 제기하던 과정에서 많은 가정에서 유사한 피부병 환자가 생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평택보건소는 집단 피부병이 수돗물때문인지 단정할수는 없으며 일단 역학조사와 함께 입주민과 간담회 일정을 잡아 실태 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천지방경찰청은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 모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붉은 수돗물' 사태로 피해를 입은 인천 지역 주민대표들은 박 시장을 추가로 고발하고 주민소환까지 검토하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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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택 집단 피부병 역학조사…인천 적수 사태 경찰 조사
    • 입력 2019-06-26 17:19:01
    • 수정2019-06-26 17: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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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에서 붉은 수돗물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주민들의 집단 피부병 신고와 관련해 보건 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습니다.

인천에서는 붉은 수돗물 사태로 고발된 인천시장과 전 상수도본부장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수의 입주민에게 유사한 피부병이 생긴 경기도 평택시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에 대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기로 했습니다.

경기도 평택보건소는 600여 가구가 입주한 해당 아파트 주민을 대상으로 피부질환을 앓았거나 현재 앓고 있는 현황을 조사한 후 원인 규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신고된 피부질환은 모두 200여건에 이릅니다.

대부분 가려움증을 동반한 피부병이지만 일부 주민들은 장염이나 소화기 질환도 호소하고 있습니다.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해 초부터 수돗물에서 약품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민원을 관리사무소에 제기하던 과정에서 많은 가정에서 유사한 피부병 환자가 생긴 사실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평택보건소는 집단 피부병이 수돗물때문인지 단정할수는 없으며 일단 역학조사와 함께 입주민과 간담회 일정을 잡아 실태 파악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인천지방경찰청은 붉은 수돗물 사태와 관련해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된 박남춘 인천시장과 김 모 전 인천시 상수도사업본부장에 대해 수사에 나섰습니다.

'붉은 수돗물' 사태로 피해를 입은 인천 지역 주민대표들은 박 시장을 추가로 고발하고 주민소환까지 검토하고 있어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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