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북미, 3차 정상회담 논의 중…‘北 영변’ 폐기되면 ‘불가역 단계’”

입력 2019.06.26 (21:01) 수정 2019.06.26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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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걸 공개 확인했습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북미가 지금 대화를 하고 있고, 협상 재개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 검증을 전제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면, 북미 간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양국 간 3차 정상회담에 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연합뉴스 등 통신사 합동 인터뷰에서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 물밑 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밝힌 내용입니다.

북미 협상 재개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될 것이다, 이제 그 시기가 무르익었다고도 했습니다.

북미 정상의 친서 교환으로 협상 재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걸 공개적으로 확인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협상 타결 방안으로 영변 핵시설 전면 폐기와 '제재 완화' 맞교환 카드를 제시했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전부를 검증 하에, 전면적으로 폐기하면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는 만큼, 국제 사회는 부분적, 단계적 제재 완화를 모색할 수 있을 거라는 겁니다.

특히 폐기 대상은 플루토늄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 전부라고 명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단계'를 구체적 상태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변이면 충분하다, 영변 외 추가 핵시설도 폐기해야 한다, 이런 시각차로 2차 북미 회담이 결렬됐던 상황에서 영변 핵시설이 검증 하에 전면 폐기된다면,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실무 협상 제의에 응하는 것 자체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는 일이라며, 북한이 실무 협상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27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을 시작으로 G20 외교전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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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대통령 “북미, 3차 정상회담 논의 중…‘北 영변’ 폐기되면 ‘불가역 단계’”
    • 입력 2019-06-26 21:03:46
    • 수정2019-06-26 22: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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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3차 북미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걸 공개 확인했습니다.

3차 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북미가 지금 대화를 하고 있고, 협상 재개 시기가 "무르익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국제사회 검증을 전제로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기하면, 북미 간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미 양국 간 3차 정상회담에 대한 대화가 이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이 연합뉴스 등 통신사 합동 인터뷰에서 하노이 회담 이후 북미 물밑 대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밝힌 내용입니다.

북미 협상 재개를 통해 다음 단계로 나가게 될 것이다, 이제 그 시기가 무르익었다고도 했습니다.

북미 정상의 친서 교환으로 협상 재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3차 북미 정상회담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는 걸 공개적으로 확인한 겁니다.

문 대통령은 북미 비핵화 협상 타결 방안으로 영변 핵시설 전면 폐기와 '제재 완화' 맞교환 카드를 제시했습니다.

북한이 영변 핵시설 전부를 검증 하에, 전면적으로 폐기하면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는 만큼, 국제 사회는 부분적, 단계적 제재 완화를 모색할 수 있을 거라는 겁니다.

특히 폐기 대상은 플루토늄 재처리 및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 핵시설 전부라고 명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이 '되돌릴 수 없는 비핵화 단계'를 구체적 상태로 밝힌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영변이면 충분하다, 영변 외 추가 핵시설도 폐기해야 한다, 이런 시각차로 2차 북미 회담이 결렬됐던 상황에서 영변 핵시설이 검증 하에 전면 폐기된다면, 협상이 타결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문 대통령은 미국의 실무 협상 제의에 응하는 것 자체도 비핵화 의지를 보여주는 일이라며, 북한이 실무 협상에 나설 것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내일(27일) 일본 오사카로 출국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 회담을 시작으로 G20 외교전을 시작합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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