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공화당, 트럼프 방한 맞춰 광화문 천막 이동…“다시 올 것”

입력 2019.06.29 (06:11) 수정 2019.06.29 (0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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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세운 천막을 철거해 근처 청계광장 쪽으로 옮겼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경호상 문제로 경찰에 일시 협조했다는 건데, 언제든지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다시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파란색 천막을 해체하고 있습니다.

자진철거를 할지 말지 설왕설래를 거듭하다 '일시철거'라는 수를 선택했습니다.

주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안전문제, 또 경호상의 문제에 있어서... 텐트에 대한 이동을 요청해달라고 그래서..."]

1시간 여만에 철거가 끝나면서 천막 9동과 당원, 지지자들로 가득 찼던 광화문광장은 말끔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우리공화당은 그 대신 광화문광장에서 300m 정도 떨어진 청계광장 쪽으로 천막을 옮겼습니다.

트럼프 방한이 끝나는 대로 언제든지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되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치지 못하도록 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탓입니다.

경찰은 서울시가 요청한 광화문광장 시설물 보호에 대해, 광장 시설물 보호는 자치단체의 책임이고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에만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화문광장은 일단 평온을 되찾았지만, 천막 재설치를 놓고 서울시와 우리공화당 사이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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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공화당, 트럼프 방한 맞춰 광화문 천막 이동…“다시 올 것”
    • 입력 2019-06-29 06:14:16
    • 수정2019-06-29 07:3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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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공화당이 광화문 광장에 세운 천막을 철거해 근처 청계광장 쪽으로 옮겼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경호상 문제로 경찰에 일시 협조했다는 건데, 언제든지 광화문광장에 천막을 다시 설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수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우리공화당 관계자들이 파란색 천막을 해체하고 있습니다.

자진철거를 할지 말지 설왕설래를 거듭하다 '일시철거'라는 수를 선택했습니다.

주말 트럼프 미국 대통령 방한에 맞춰 경찰의 협조 요청을 받아들였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조원진/우리공화당 공동대표 :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안전문제, 또 경호상의 문제에 있어서... 텐트에 대한 이동을 요청해달라고 그래서..."]

1시간 여만에 철거가 끝나면서 천막 9동과 당원, 지지자들로 가득 찼던 광화문광장은 말끔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

우리공화당은 그 대신 광화문광장에서 300m 정도 떨어진 청계광장 쪽으로 천막을 옮겼습니다.

트럼프 방한이 끝나는 대로 언제든지 다시 광화문광장으로 되돌아오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광화문광장에 다시 천막을 치지 못하도록 할 방법이 마땅치 않은 탓입니다.

경찰은 서울시가 요청한 광화문광장 시설물 보호에 대해, 광장 시설물 보호는 자치단체의 책임이고 물리적 충돌이 발생할 경우에만 개입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천막 재설치를 막기 위해 법원에 가처분 신청을 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광화문광장은 일단 평온을 되찾았지만, 천막 재설치를 놓고 서울시와 우리공화당 사이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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