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北에서 연락받았다”…판문점 남북미 가능성

[앵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 제안에 북측이 응답하면서, 북미 정상의 깜짝 만남 성사 가능성이 높아진 분위긴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DMZ 만남에 대해 북한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공식 확인했습니다.

특히 DMZ 방문에 문 대통령도 함께 갈 것으로 보여, 사상 첫 남북미 정상 회동 여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김지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과의 만남과 관련해 북한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제 만찬장에서 '북측에서 연락받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연락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또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냐고 묻자 "정말 흥미로울 것" 이라고 했습니다.

북미는 오늘 DMZ 만남을 위해 접촉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비무장지대(DMZ)에 갈 예정입니다. 앞서 나는 그곳에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 악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미 정상의 만남이 성사된다면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올해 2월 하노이 회담에 이어 세 번째 만남이 됩니다.

장소는 판문점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호와 안전을 고려하면 군사분계선 상에서 두 정상이 만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인데다, 6.25 전쟁 정전 협정을 체결한 역사적 장소란 의미도 있기 때문입니다.

회담 형식은 의제를 논의하는 정상회담 보다는 '짧은 회동' 성격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욱/국립외교원 교수 : "지금 상태에서는 북미가 다시 협상 프레임을 굴려야 겠다는 필요성에 공감을 하기 시작했다 이렇게 봅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DMZ 방문에 문 대통령도 동행할 것으로 보여, 사상 첫 남북미 회동이 성사될지도 관심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미 정상 회담이 열리냐'는 질문에 "우리가 지금 일을 하고 있으니 지켜보자"고 답했습니다.

또 청와대도 "북미, 남북미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면서 실무 준비를 공식화했습니다.

KBS 뉴스 김지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