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정상, 사상 첫 DMZ 공동방문

입력 2019.07.01 (07:18) 수정 2019.07.01 (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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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정상은 정상 회담을 마치고 비무장 지대를 함께 둘러봤습니다.

이 역시 사상 첫 동시 방문인데요.

두 정상은 북녘 땅을 함께 바라보며 평화의 메시지를 나누고, 개성공단에 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전, 문 대통령과 함께 오울렛 초소를 방문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5미터 떨어진 최북단 초솝니다.

전직 미국 대통령들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을 때마다 군복을 입고 방문해,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기도 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한미 정상은 양복 차림에 방탄 유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발언 내용 역시 이전 대통령들과 확연히 달랐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북미정상회담 전에는 이곳에 엄청난 분쟁이 있었는데, 이후 평화에 대해 많은 성취가 있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측을 바라보면서, 개성공단 사업 재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개성공단 주변에는 지금…."]

한미 정상이 함께 비무장 지대를 방문한 건 이번이 역시 처음입니다.

두 정상은 15분 동안 초소를 둘러본 뒤 캠프 보니파스로 이동해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JSA는 대결과 분쟁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들은 매우 특별한 분들이십니다. 여러분들을 보니까 매우 강하고 아주 튼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미연합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맹을 강조하는 문구가 새겨진 골프복을 선물했습니다.

두 정상은 부대 벽면에 나란히 방문 서명을 남기며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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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정상, 사상 첫 DMZ 공동방문
    • 입력 2019-07-01 07:29:44
    • 수정2019-07-01 08: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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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은 정상 회담을 마치고 비무장 지대를 함께 둘러봤습니다.

이 역시 사상 첫 동시 방문인데요.

두 정상은 북녘 땅을 함께 바라보며 평화의 메시지를 나누고, 개성공단에 관해서도 이야기했습니다.

장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기 전, 문 대통령과 함께 오울렛 초소를 방문했습니다.

군사분계선에서 불과 25미터 떨어진 최북단 초솝니다.

전직 미국 대통령들이 한반도 긴장이 고조됐을 때마다 군복을 입고 방문해, 북한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내기도 했던 곳입니다.

하지만 한미 정상은 양복 차림에 방탄 유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발언 내용 역시 이전 대통령들과 확연히 달랐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싱가포르에서 있었던 북미정상회담 전에는 이곳에 엄청난 분쟁이 있었는데, 이후 평화에 대해 많은 성취가 있었습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북측을 바라보면서, 개성공단 사업 재개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개성공단 주변에는 지금…."]

한미 정상이 함께 비무장 지대를 방문한 건 이번이 역시 처음입니다.

두 정상은 15분 동안 초소를 둘러본 뒤 캠프 보니파스로 이동해 장병들을 격려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JSA는 대결과 분쟁의 상징에서 평화의 상징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여러분들은 매우 특별한 분들이십니다. 여러분들을 보니까 매우 강하고 아주 튼튼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한미연합사령관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동맹을 강조하는 문구가 새겨진 골프복을 선물했습니다.

두 정상은 부대 벽면에 나란히 방문 서명을 남기며 한미 동맹의 굳건함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KBS 뉴스 장혁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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