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와대 기획폭로 의혹` 수사 불가

입력 2003.04.01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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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설과 관련한 검찰의 명예훼손 조사 과정에서 청와대 기획폭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설 훈 의원은 법정에서 김현섭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들었다며 이른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설을 제보해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설 의원은 또 김 비서관이 의혹을 폭로하라며 팩스로 자료까지 넣어줘 이를 믿고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 다음날에는 김한정 전 청와대 부속실장도 김 비서관과 함께 김희완 씨를 만나 이를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청와대측이 최규선 씨에게도 이 같은 의혹을 폭로할 것을 종용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이른바 청와대 기획폭로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수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설 의원에 대한 기소이유가 돈을 건넸다는 당사자인 최규선 씨 등을 상제보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의혹을 폭로했다는 것인만큼 과정이나 기획의혹 등의 수사는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설 의원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김현섭 전 비서관과 김한정 전 비서 실장이 증인으로 나와 진술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여기에 한나라당이 특검제 등을 추진할 뜻을 밝히고 있어 청와대 기획폭로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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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청와대 기획폭로 의혹` 수사 불가
    • 입력 2003-04-01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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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설과 관련한 검찰의 명예훼손 조사 과정에서 청와대 기획폭로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7일 설 훈 의원은 법정에서 김현섭 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김희완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에게 들었다며 이른바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의 20만달러 수수설을 제보해 왔다고 진술했습니다. 설 의원은 또 김 비서관이 의혹을 폭로하라며 팩스로 자료까지 넣어줘 이를 믿고 기자회견을 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기자회견 다음날에는 김한정 전 청와대 부속실장도 김 비서관과 함께 김희완 씨를 만나 이를 논의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여기에 청와대측이 최규선 씨에게도 이 같은 의혹을 폭로할 것을 종용했다는 주장까지 나와 이른바 청와대 기획폭로 의혹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러나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수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습니다. 설 의원에 대한 기소이유가 돈을 건넸다는 당사자인 최규선 씨 등을 상제보내용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의혹을 폭로했다는 것인만큼 과정이나 기획의혹 등의 수사는 할 수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는 것입니다. 다만 설 의원에 대한 재판 과정에서 김현섭 전 비서관과 김한정 전 비서 실장이 증인으로 나와 진술할 가능성은 남아있습니다. 여기에 한나라당이 특검제 등을 추진할 뜻을 밝히고 있어 청와대 기획폭로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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