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캐리람 “법과 질서 회복”…시위대, 의사당 한때 점거

입력 2019.07.02 (06:11) 수정 2019.08.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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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을 맞아 벌인 시위가 밤새 이어졌는데요, 시위대가 한 때 우리 국회격인 입법회에 진입해 의사당을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리람 행정장관이 새벽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자세한 소식 홍콩연결해 알아봅니다.

강민수 특파원! 케리람 장관의 기자회견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네 캐리람 행정장관은 홍콩 경찰청장과 함께 나온 긴급 기자회견에서 홍콩의 법과 질서를 회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그리고 간밤에 홍콩 시위대가 보여준 모습은 폭력이었고, 시민들의 비난을 받을 만한 모습이었다며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왜 경찰이 한 때 시위대에게서 물러나 시위대가 입법회의를 점거하도록 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홍콩 경찰청장은 시위대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일시적으로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유독한 분말로 경찰을 공격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캐리람 장관은 이른바 송환법에 대해서는 향후 어떤 계획도, 시간표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의 이런 반응은 법의 지배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어제 낮부터 입법회의 건물 유리창을 깨고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홍콩 경찰이 투입돼 곤봉과 최루액으로 막아서다가 밤 9시쯤 후퇴했습니다.

이 우리시간으로 밤 10시쯤부터 입법회의 건물이 시위대에 뚫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정을 전후해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의사당 본회의장까지 점거했습니다.

본회의장에는 송환법에 찬성하는 친중파를 비난하는 사진이 내걸렸고 일부 시위대는 집기를 부수고 송환법에 반대한다는 스프레이 페인트 글씨도 썼습니다.

입법회를 점거했던 시위대는 용소대라 불리는 경찰 특공대가 투입되면서 약 2시간여 만에 해산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도 비교적 큰 저항 없이 입법회를 빠져나갔습니다.

시위대는 송환법의 완전한 철회와 케리람 장관의 사퇴, 경찰 강경 진압 진상규명과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케리람 장관은 엄격한 법집행과 정상화를 공언하고 나섬에 따라, 홍콩의 긴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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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캐리람 “법과 질서 회복”…시위대, 의사당 한때 점거
    • 입력 2019-07-02 06:11:33
    • 수정2019-08-13 14:52:42
    뉴스광장 1부
[앵커]

홍콩 주권 반환 22주년을 맞아 벌인 시위가 밤새 이어졌는데요, 시위대가 한 때 우리 국회격인 입법회에 진입해 의사당을 점거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캐리람 행정장관이 새벽에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자세한 소식 홍콩연결해 알아봅니다.

강민수 특파원! 케리람 장관의 기자회견 어떤 내용이었습니까?

[기자]

네 캐리람 행정장관은 홍콩 경찰청장과 함께 나온 긴급 기자회견에서 홍콩의 법과 질서를 회복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어제, 그리고 간밤에 홍콩 시위대가 보여준 모습은 폭력이었고, 시민들의 비난을 받을 만한 모습이었다며 정상화에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왜 경찰이 한 때 시위대에게서 물러나 시위대가 입법회의를 점거하도록 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서 홍콩 경찰청장은 시위대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일시적으로 후퇴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일부 시위대가 유독한 분말로 경찰을 공격했다고도 주장했습니다.

캐리람 장관은 이른바 송환법에 대해서는 향후 어떤 계획도, 시간표도 갖고 있지 않다고 강조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위대의 이런 반응은 법의 지배에 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홍콩 시위대는 어제 낮부터 입법회의 건물 유리창을 깨고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홍콩 경찰이 투입돼 곤봉과 최루액으로 막아서다가 밤 9시쯤 후퇴했습니다.

이 우리시간으로 밤 10시쯤부터 입법회의 건물이 시위대에 뚫리기 시작했습니다.

자정을 전후해서는 수백명의 시위대가 의사당 본회의장까지 점거했습니다.

본회의장에는 송환법에 찬성하는 친중파를 비난하는 사진이 내걸렸고 일부 시위대는 집기를 부수고 송환법에 반대한다는 스프레이 페인트 글씨도 썼습니다.

입법회를 점거했던 시위대는 용소대라 불리는 경찰 특공대가 투입되면서 약 2시간여 만에 해산됐습니다.

홍콩 경찰은 최루탄을 쏘며 진압에 나섰고, 시위대도 비교적 큰 저항 없이 입법회를 빠져나갔습니다.

시위대는 송환법의 완전한 철회와 케리람 장관의 사퇴, 경찰 강경 진압 진상규명과 정치범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반면 케리람 장관은 엄격한 법집행과 정상화를 공언하고 나섬에 따라, 홍콩의 긴장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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