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 곧 재개”…트럼프, 中 환율조작 거론

입력 2019.07.04 (17:16) 수정 2019.07.04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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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곧 재개될 전망입니다.

현재 전화로 일정을 협의중이라고 백악관 측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미국 기업의 화웨이 수출 승인을 안 해주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위안화 환율조작까지 거론하는 등 양국의 협상에는 여전히 험로가 예상됩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백악관 측이 밝혔습니다.

현재 전화로 협의 중이며 조만간 날짜가 잡힐 거라는 겁니다.

[커들로/美 백악관 국가경제위 위원장 : "전화로 협의중입니다. 다음 주에도 전화 협의를 하면서 협상팀이 대면 협상 일정을 잡을 것입니다."]

지난달 29일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합의한 무역협상 재개를 위한, 후속조치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아직 중국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달로 예정됐던 3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유예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던,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수출은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커들로/美 백악관 국가경제위 위원장 : "국가 안보에 위험이 전혀 없는 품목의 수출 승인을 검토한다는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화웨이는 여전히 '적' 리스트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위안화 환율 조작을 거론했습니다.

중국과 유럽이 거대한 환율 조작게임을 벌이고 있으므로 미국이 그에 맞서 대응을 해야 한다며 가만히 앉아서 구경만 하는 멍청이가 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도 상호 균등한 협상을 강조해 물러서지 않을 뜻을 내비쳤습니다.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양국은 평등과 상호 존중에 기반해 경제와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6일이면 미국의 관세폭탄이 시작된 지 꼭 1년이 됩니다.

미-중 간에 협상은 재개되지만 타결까지 갈 길은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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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협상 곧 재개”…트럼프, 中 환율조작 거론
    • 입력 2019-07-04 17:19:32
    • 수정2019-07-04 18: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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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곧 재개될 전망입니다.

현재 전화로 일정을 협의중이라고 백악관 측이 밝혔습니다.

그러나 미국은 여전히 미국 기업의 화웨이 수출 승인을 안 해주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은 위안화 환율조작까지 거론하는 등 양국의 협상에는 여전히 험로가 예상됩니다.

박에스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곧 재개될 것이라고 백악관 측이 밝혔습니다.

현재 전화로 협의 중이며 조만간 날짜가 잡힐 거라는 겁니다.

[커들로/美 백악관 국가경제위 위원장 : "전화로 협의중입니다. 다음 주에도 전화 협의를 하면서 협상팀이 대면 협상 일정을 잡을 것입니다."]

지난달 29일 G20 정상회의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합의한 무역협상 재개를 위한, 후속조치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그러나 미국은 아직 중국에 대한 압박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달로 예정됐던 3천억 달러어치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유예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던, 중국 화웨이에 대한 미국 기업의 수출은 허용되지 않고 있습니다.

[커들로/美 백악관 국가경제위 위원장 : "국가 안보에 위험이 전혀 없는 품목의 수출 승인을 검토한다는 것입니다. 기억하세요. 화웨이는 여전히 '적' 리스트에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위안화 환율 조작을 거론했습니다.

중국과 유럽이 거대한 환율 조작게임을 벌이고 있으므로 미국이 그에 맞서 대응을 해야 한다며 가만히 앉아서 구경만 하는 멍청이가 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중국도 상호 균등한 협상을 강조해 물러서지 않을 뜻을 내비쳤습니다.

[겅솽/中 외교부 대변인 : "양국은 평등과 상호 존중에 기반해 경제와 무역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6일이면 미국의 관세폭탄이 시작된 지 꼭 1년이 됩니다.

미-중 간에 협상은 재개되지만 타결까지 갈 길은 여전히 멀어 보입니다.

KBS 뉴스 박에스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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