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강원 영서 올해 첫 ‘폭염경보’…주말 더위 계속

입력 2019.07.05 (18:58) 수정 2019.07.05 (19:4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 무척 더웠죠?

장마가 주춤한 사이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주말에도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나운 햇살을 피해 다리 그늘 밑에 모인 사람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힙니다.

불볕을 피할 곳 없는 거리에선 열기를 식힐 각양각색의 용품이 등장했습니다.

[홍선혜/충남 예산군 : "사람 많은데 덥잖아요. 그래서 나오기 싫었는데 그래도 이거 하나 들고 친구 만나러 나오니까 좋은 것 같아요."]

[김세이/충남 아산시 : "오늘 너무 덥고 숨이 턱턱 막혀서 선풍기 들고 나왔어요."]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는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특보제가 시행된 2008년 이후 수도권 기준으로는 가장 일찍 발령된 폭염경보입니다.

남부지방이 아닌 수도권에 폭염경보가 먼저 내려진 것도 처음입니다.

영월과 홍천의 최고기온이 36도를 웃돌았고, 서울도 35도까지 올라 7월 상순 기온으로는 5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기상청 자동관측장비 기준으로는 경기 안성시 고삼면이 37.6도, 서울 강북구는 36.8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아스팔트와 빌딩에 둘러싸인 도심은 강한 햇볕에 더 뜨겁게 달궈져 기온이 체온보다 높게 치솟았습니다.

불볕더위는 주말에도 이어집니다.

내일 서울 36도, 대전 35도 등 한반도 서쪽 지역은 35도 안팎의 폭염이 예상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공기가 백두대간을 넘어 서쪽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특히 더욱 고온건조해지기 때문에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더운 날씨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반까지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도권·강원 영서 올해 첫 ‘폭염경보’…주말 더위 계속
    • 입력 2019-07-05 19:01:06
    • 수정2019-07-05 19:46:18
    뉴스 7
[앵커]

오늘 무척 더웠죠?

장마가 주춤한 사이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는 올해 첫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주말에도 35도 안팎의 불볕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정훈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나운 햇살을 피해 다리 그늘 밑에 모인 사람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물에 발을 담그고 더위를 식힙니다.

불볕을 피할 곳 없는 거리에선 열기를 식힐 각양각색의 용품이 등장했습니다.

[홍선혜/충남 예산군 : "사람 많은데 덥잖아요. 그래서 나오기 싫었는데 그래도 이거 하나 들고 친구 만나러 나오니까 좋은 것 같아요."]

[김세이/충남 아산시 : "오늘 너무 덥고 숨이 턱턱 막혀서 선풍기 들고 나왔어요."]

서울 등 수도권과 강원 영서 지역에는 올해 전국에서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내려졌습니다.

폭염특보제가 시행된 2008년 이후 수도권 기준으로는 가장 일찍 발령된 폭염경보입니다.

남부지방이 아닌 수도권에 폭염경보가 먼저 내려진 것도 처음입니다.

영월과 홍천의 최고기온이 36도를 웃돌았고, 서울도 35도까지 올라 7월 상순 기온으로는 5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기상청 자동관측장비 기준으로는 경기 안성시 고삼면이 37.6도, 서울 강북구는 36.8도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아스팔트와 빌딩에 둘러싸인 도심은 강한 햇볕에 더 뜨겁게 달궈져 기온이 체온보다 높게 치솟았습니다.

불볕더위는 주말에도 이어집니다.

내일 서울 36도, 대전 35도 등 한반도 서쪽 지역은 35도 안팎의 폭염이 예상됩니다.

[우진규/기상청 예보분석관 : "공기가 백두대간을 넘어 서쪽으로 이동하는 경우에는 특히 더욱 고온건조해지기 때문에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더운 날씨가 나타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기상청은 다음 주 초반까지 33도 안팎의 더위가 이어지겠다고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이정훈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