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가 사라진다?…59억 원대 다단계 침구 판매
입력 2019.07.05 (19:26)
수정 2019.07.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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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구 세트만 바꿔도 암 세포가 사라진다.'
이런 허위 과장 광고를 통해 고가의 제품을 팔아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다단계 방식으로 59억 원어치나 팔려나갔는데, 속아서 제품을 산 사람들은 대부분 환자나 노인들이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사무실 한쪽에 '체험실'이라고 적힌 빈방이 보입니다.
방문에는 체험실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명단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또 다른 체험실에는 한 남성이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습니다.
덮고 있는 이불은 침구세트 업체가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제품입니다.
침구세트를 꾸준히 사용하기만 해도 몸속 염증이 사라진다고 홍보한 겁니다.
암 환자가 4개월간 사용했더니 암세포가 대부분 사라졌고, 몸을 움직일 수 없던 뇌출혈 환자도 두 달 뒤에는 거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소비자를 현혹했습니다.
업체들은 이런 방식으로 2017년 7월부터 18개월간 침구 세트 59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구매자는 570여 명.
환자나 노년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침구세트 납품가는 46만 원에서 73만 원 선이었지만, 최고 440만 원을 주고 샀습니다.
6배가 넘는 폭리를 취한 겁니다.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했던 업체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개적인 사업설명회를 하지 않고 지인 등을 통해서만 물건을 팔았습니다.
[김한수/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방문판매수사팀장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물건은 허가를 받은 물품도 아니고,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이런 물품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다단계 침구 판매업체 두 곳을 적발하고 대표 지 모 씨 등 7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침구 세트만 바꿔도 암 세포가 사라진다.'
이런 허위 과장 광고를 통해 고가의 제품을 팔아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다단계 방식으로 59억 원어치나 팔려나갔는데, 속아서 제품을 산 사람들은 대부분 환자나 노인들이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사무실 한쪽에 '체험실'이라고 적힌 빈방이 보입니다.
방문에는 체험실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명단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또 다른 체험실에는 한 남성이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습니다.
덮고 있는 이불은 침구세트 업체가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제품입니다.
침구세트를 꾸준히 사용하기만 해도 몸속 염증이 사라진다고 홍보한 겁니다.
암 환자가 4개월간 사용했더니 암세포가 대부분 사라졌고, 몸을 움직일 수 없던 뇌출혈 환자도 두 달 뒤에는 거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소비자를 현혹했습니다.
업체들은 이런 방식으로 2017년 7월부터 18개월간 침구 세트 59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구매자는 570여 명.
환자나 노년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침구세트 납품가는 46만 원에서 73만 원 선이었지만, 최고 440만 원을 주고 샀습니다.
6배가 넘는 폭리를 취한 겁니다.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했던 업체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개적인 사업설명회를 하지 않고 지인 등을 통해서만 물건을 팔았습니다.
[김한수/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방문판매수사팀장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물건은 허가를 받은 물품도 아니고,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이런 물품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다단계 침구 판매업체 두 곳을 적발하고 대표 지 모 씨 등 7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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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암세포가 사라진다?…59억 원대 다단계 침구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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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7-05 19:28:19
- 수정2019-07-05 19:33:59
![](/data/news/2019/07/05/4236420_170.jpg)
[앵커]
'침구 세트만 바꿔도 암 세포가 사라진다.'
이런 허위 과장 광고를 통해 고가의 제품을 팔아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다단계 방식으로 59억 원어치나 팔려나갔는데, 속아서 제품을 산 사람들은 대부분 환자나 노인들이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사무실 한쪽에 '체험실'이라고 적힌 빈방이 보입니다.
방문에는 체험실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명단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또 다른 체험실에는 한 남성이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습니다.
덮고 있는 이불은 침구세트 업체가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제품입니다.
침구세트를 꾸준히 사용하기만 해도 몸속 염증이 사라진다고 홍보한 겁니다.
암 환자가 4개월간 사용했더니 암세포가 대부분 사라졌고, 몸을 움직일 수 없던 뇌출혈 환자도 두 달 뒤에는 거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소비자를 현혹했습니다.
업체들은 이런 방식으로 2017년 7월부터 18개월간 침구 세트 59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구매자는 570여 명.
환자나 노년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침구세트 납품가는 46만 원에서 73만 원 선이었지만, 최고 440만 원을 주고 샀습니다.
6배가 넘는 폭리를 취한 겁니다.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했던 업체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개적인 사업설명회를 하지 않고 지인 등을 통해서만 물건을 팔았습니다.
[김한수/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방문판매수사팀장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물건은 허가를 받은 물품도 아니고,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이런 물품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다단계 침구 판매업체 두 곳을 적발하고 대표 지 모 씨 등 7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침구 세트만 바꿔도 암 세포가 사라진다.'
이런 허위 과장 광고를 통해 고가의 제품을 팔아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다단계 방식으로 59억 원어치나 팔려나갔는데, 속아서 제품을 산 사람들은 대부분 환자나 노인들이었습니다.
이수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범한 사무실 한쪽에 '체험실'이라고 적힌 빈방이 보입니다.
방문에는 체험실을 이용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들의 명단이 빼곡히 적혀있습니다.
또 다른 체험실에는 한 남성이 침대에 누워 잠을 자고 있습니다.
덮고 있는 이불은 침구세트 업체가 질병 치료에 효과가 있다고 광고한 제품입니다.
침구세트를 꾸준히 사용하기만 해도 몸속 염증이 사라진다고 홍보한 겁니다.
암 환자가 4개월간 사용했더니 암세포가 대부분 사라졌고, 몸을 움직일 수 없던 뇌출혈 환자도 두 달 뒤에는 거동을 할 수 있게 됐다고 소비자를 현혹했습니다.
업체들은 이런 방식으로 2017년 7월부터 18개월간 침구 세트 59억 원어치를 팔았습니다.
구매자는 570여 명.
환자나 노년층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침구세트 납품가는 46만 원에서 73만 원 선이었지만, 최고 440만 원을 주고 샀습니다.
6배가 넘는 폭리를 취한 겁니다.
다단계 방식으로 운영했던 업체는 단속을 피하기 위해 공개적인 사업설명회를 하지 않고 지인 등을 통해서만 물건을 팔았습니다.
[김한수/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 방문판매수사팀장 :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이 물건은 허가를 받은 물품도 아니고,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이런 물품으로 나타났습니다."]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다단계 침구 판매업체 두 곳을 적발하고 대표 지 모 씨 등 7명을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이수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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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watermi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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