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청문회인데…‘황교안·양정철’이 주인공?

입력 2019.07.09 (06:03) 수정 2019.07.09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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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에선 진행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선 양정철, 황교안, 이런 이름들이 더 부각됐습니다.

여권 실세로 통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남이 알려지면서 야당은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았고, 여당은 윤 후보자의 국정원 댓글 의혹 수사 당시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외압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섯 기수를 뛰어넘어 파격 발탁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코드' 논란을 의식한 듯 모두발언부터 중립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대통령 최측근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만남을 문제 삼았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매우 부적절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완전히 물 건너갔다고 생각합니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을 2015년 알게 됐는데, 당시 총선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좀 한번 출마하라는 얘기를 간곡하게 했는데 저는 그걸 거절을 했고..."]

한국당은 검찰의 적폐 수사를 문제삼으며 국정원 수사 당시 변창훈 검사의 극단적 선택을 거론했고, 윤 후보자는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저도 이 일 있고 나서 한 달 동안 앓아 누울 정도로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민주당은 윤 후보자의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황교안 법무장관의 외압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공소시효가 1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그때까지도 계속해서 답이 없고 오케이 사인이 한마디로 없어서..."]

황교안 당시 장관을 지금이라도 수사하란 주문도 나왔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검찰총장이 되면) 부당한, 수사를 간섭하고 외압을 한 조영곤 검사장과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을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당에선 황교안 청문회냐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윤석열 청문회 때 황교안 얘기를 하고 있어요."]

윤 후보자는 국회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는 폄훼하거나 저항할 생각이 없다고 했고, 공수처에 대해선 부정부패에 대한 국가의 대응력 강화라는 방향에서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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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청문회인데…‘황교안·양정철’이 주인공?
    • 입력 2019-07-09 06:06:01
    • 수정2019-07-09 08: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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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국회에선 진행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에선 양정철, 황교안, 이런 이름들이 더 부각됐습니다.

여권 실세로 통하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만남이 알려지면서 야당은 정치적 중립성을 문제 삼았고, 여당은 윤 후보자의 국정원 댓글 의혹 수사 당시 황교안 한국당 대표의 외압 의혹을 집중 제기했습니다.

이세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다섯 기수를 뛰어넘어 파격 발탁된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

'코드' 논란을 의식한 듯 모두발언부터 중립성을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한국당은 대통령 최측근으로 불리는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의 만남을 문제 삼았습니다.

[주광덕/자유한국당 의원 : "매우 부적절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 완전히 물 건너갔다고 생각합니다."]

윤 후보자는 양 원장을 2015년 알게 됐는데, 당시 총선 출마를 권유받았지만 거절했다고 밝혔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좀 한번 출마하라는 얘기를 간곡하게 했는데 저는 그걸 거절을 했고..."]

한국당은 검찰의 적폐 수사를 문제삼으며 국정원 수사 당시 변창훈 검사의 극단적 선택을 거론했고, 윤 후보자는 감정에 복받친 듯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검찰총장 후보자 : "저도 이 일 있고 나서 한 달 동안 앓아 누울 정도로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민주당은 윤 후보자의 국정원 댓글 수사 당시 황교안 법무장관의 외압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백혜련/더불어민주당 의원 :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공소시효가 10일밖에 남지 않았는데도 그때까지도 계속해서 답이 없고 오케이 사인이 한마디로 없어서..."]

황교안 당시 장관을 지금이라도 수사하란 주문도 나왔습니다.

[박지원/민주평화당 의원 : "(검찰총장이 되면) 부당한, 수사를 간섭하고 외압을 한 조영곤 검사장과 황교안 당시 법무부장관을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한국당에선 황교안 청문회냐는 반발이 나왔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윤석열 청문회 때 황교안 얘기를 하고 있어요."]

윤 후보자는 국회의 검경 수사권 조정안에는 폄훼하거나 저항할 생각이 없다고 했고, 공수처에 대해선 부정부패에 대한 국가의 대응력 강화라는 방향에서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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