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소변 기부하는 이색 화장실’ 화제

입력 2019.07.10 (12:36) 수정 2019.07.10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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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변을 누는 것 자체가 기부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색 화장실이 있어 화제입니다.

[리포트]

독일 바이마르 시내에 등장한 한 컨테이너 박스.

투명한 용기 안에 노르스름한 액체가 들어있고 특수 필터가 있어, 무슨 과학 실험실을 연상시키는데요.

'P 뱅크'라고 불리는 이곳은 소변 속에 들어 있는 인을 추출해내는 특별한 화장실입니다.

인은 뼈와 치아 등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이지만 필요량 이상은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데요.

비료의 주성분이기도 할 만큼 여기엔 많은 영양분이 들어 있습니다.

잘만 활용하면 식물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하수 오염을 막아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멜링/환경 공학자 : "독일에서 인의 30%는 생활하수를 통해 버려지고 있는데, 이 시스템으로 이걸 회수할 수 있습니다."]

P 뱅크 개발팀은 소변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소변을 누는 것 자체가 사회를 위한 기부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화장실을 일부러 식당 바로 옆에 설치했는데요, 시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틸 풀스트 : "이제라도 시작해서 좋네요. 진작에 할 수 있었고 또 그렇게 했어야 될 일이죠."]

사람들은 머지않아 화장실에 가는 것을 기부하러 간다고 말하는 시대가 올 것 같다며 재미있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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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소변 기부하는 이색 화장실’ 화제
    • 입력 2019-07-10 12:37:02
    • 수정2019-07-10 12:45:31
    뉴스 12
[앵커]

소변을 누는 것 자체가 기부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색 화장실이 있어 화제입니다.

[리포트]

독일 바이마르 시내에 등장한 한 컨테이너 박스.

투명한 용기 안에 노르스름한 액체가 들어있고 특수 필터가 있어, 무슨 과학 실험실을 연상시키는데요.

'P 뱅크'라고 불리는 이곳은 소변 속에 들어 있는 인을 추출해내는 특별한 화장실입니다.

인은 뼈와 치아 등 인체에 없어서는 안 되는 성분이지만 필요량 이상은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되는데요.

비료의 주성분이기도 할 만큼 여기엔 많은 영양분이 들어 있습니다.

잘만 활용하면 식물 성장을 촉진하는 것은 물론, 하수 오염을 막아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멜링/환경 공학자 : "독일에서 인의 30%는 생활하수를 통해 버려지고 있는데, 이 시스템으로 이걸 회수할 수 있습니다."]

P 뱅크 개발팀은 소변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고, 소변을 누는 것 자체가 사회를 위한 기부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 화장실을 일부러 식당 바로 옆에 설치했는데요, 시민들의 반응도 좋습니다.

[틸 풀스트 : "이제라도 시작해서 좋네요. 진작에 할 수 있었고 또 그렇게 했어야 될 일이죠."]

사람들은 머지않아 화장실에 가는 것을 기부하러 간다고 말하는 시대가 올 것 같다며 재미있어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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