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카스지강­, 호우 피해 딛고 반딧불 빛나

입력 2019.07.16 (12:38) 수정 2019.07.16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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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반딧불이의 명소로 유명한 고치현 나카스지 강은 지난해 서일본 호우로 많은 양의 토사가 떠밀려 왔는데요.

이곳에서 오랫동안 반딧불이 보호 활동을 해 온 남성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쿠모 시 산골짜기를 흐르는 나카스지 강입니다.

호리우치 씨는 오랫동안 강을 관리하며 반딧불이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반딧불이 할아버지'라고 불리는데요.

지난해 호우로 떠밀려 온 토사가 반딧불이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걱정합니다.

[호리우치 게이지 : "마음이 아파요. 올해 반딧불이가 줄어들 것 같아서요."]

호리우치 씨는 살아남은 반딧불이 애벌레가 무사히 자라 올해도 반딧불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벌레는 다슬기를 먹고 자라는데요.

다슬기의 성장을 촉진하는 먹이를 만들어 강에 던져 넣습니다.

반딧불이가 날기 시작하는 계절, 호리우치 씨는 기대와 불안감을 안고 강으로 향하는데요.

풀숲을 30분 동안 돌아다닌 끝에 드디어 어렴풋한 빛을 발견했습니다.

[호리우치 게이지 : "이렇게 빛을 내기 시작하면 가슴이 두근거려요."]

[어린이 : "빛이 나는 게 예뻐요."]

호우를 이겨낸 반딧불이, 그 수는 호우 이전의 절반 정도로 줄었지만 올해도 밝게 고향을 비춥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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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나카스지강­, 호우 피해 딛고 반딧불 빛나
    • 입력 2019-07-16 12:41:57
    • 수정2019-07-16 12:49:40
    뉴스 12
[앵커]

반딧불이의 명소로 유명한 고치현 나카스지 강은 지난해 서일본 호우로 많은 양의 토사가 떠밀려 왔는데요.

이곳에서 오랫동안 반딧불이 보호 활동을 해 온 남성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스쿠모 시 산골짜기를 흐르는 나카스지 강입니다.

호리우치 씨는 오랫동안 강을 관리하며 반딧불이가 살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반딧불이 할아버지'라고 불리는데요.

지난해 호우로 떠밀려 온 토사가 반딧불이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걱정합니다.

[호리우치 게이지 : "마음이 아파요. 올해 반딧불이가 줄어들 것 같아서요."]

호리우치 씨는 살아남은 반딧불이 애벌레가 무사히 자라 올해도 반딧불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애벌레는 다슬기를 먹고 자라는데요.

다슬기의 성장을 촉진하는 먹이를 만들어 강에 던져 넣습니다.

반딧불이가 날기 시작하는 계절, 호리우치 씨는 기대와 불안감을 안고 강으로 향하는데요.

풀숲을 30분 동안 돌아다닌 끝에 드디어 어렴풋한 빛을 발견했습니다.

[호리우치 게이지 : "이렇게 빛을 내기 시작하면 가슴이 두근거려요."]

[어린이 : "빛이 나는 게 예뻐요."]

호우를 이겨낸 반딧불이, 그 수는 호우 이전의 절반 정도로 줄었지만 올해도 밝게 고향을 비춥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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