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북한, 처음에 없던 새 협상안 갖고 오길”

입력 2019.07.16 (19:13) 수정 2019.07.16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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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향해 '처음에 없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오라고 주문했습니다.

동시에 미국 역시 유연성을 발휘할 가능성을 시사해 북한의 호응 여부가 주목됩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처음에 없던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에 오기를 기대한다."

북미 실무협상 시한이 이번 주로 다가온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에 요구한 내용입니다.

하노이 회담 당시 북한이 보여준 입장을 바꾸라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 역시 조금 더 창의적이기를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북한이 포괄적 합의에 응할 경우 비핵화 조치에 따른 상응 조치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의 임무는 변하지 않았다"며 "최종적으로 완전하게 검증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하고 실무협상에 합의한 지 보름 만에 나온 것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실무협상 시기를 2~3주 내라고 밝혔고, 그에 따르면 시한은 이번주입니다.

하지만 북미는 여전히 실무협상 개최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발표할 (북미) 협상 일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달 초쯤 북한에 협상 장소 등을 일임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북측의 대답이 없는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협상 재개 시 득실을 고심하며 '시간끌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새 아이디어' 주문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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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북한, 처음에 없던 새 협상안 갖고 오길”
    • 입력 2019-07-16 19:14:29
    • 수정2019-07-16 21:5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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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을 향해 '처음에 없던' 새로운 아이디어를 가져오라고 주문했습니다.

동시에 미국 역시 유연성을 발휘할 가능성을 시사해 북한의 호응 여부가 주목됩니다.

기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처음에 없던 아이디어들을 가지고 협상 테이블에 오기를 기대한다."

북미 실무협상 시한이 이번 주로 다가온 가운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에 요구한 내용입니다.

하노이 회담 당시 북한이 보여준 입장을 바꾸라는 메시지로 해석됩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 미국 역시 조금 더 창의적이기를 기대한다고도 했습니다.

북한이 포괄적 합의에 응할 경우 비핵화 조치에 따른 상응 조치를 단계적으로 제공할 의사가 있음을 재확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의 임무는 변하지 않았다"며 "최종적으로 완전하게 검증가능한 북한의 비핵화"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같은 발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판문점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하고 실무협상에 합의한 지 보름 만에 나온 것입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실무협상 시기를 2~3주 내라고 밝혔고, 그에 따르면 시한은 이번주입니다.

하지만 북미는 여전히 실무협상 개최에 대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미 국무부 대변인실은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발표할 (북미) 협상 일정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이달 초쯤 북한에 협상 장소 등을 일임하고 답변을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 북측의 대답이 없는 상태로 알려져 있습니다.

북한이 협상 재개 시 득실을 고심하며 '시간끌기'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새 아이디어' 주문에 어떤 반응을 내놓을 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기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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