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회도 ‘깜깜’…친일파 논쟁까지

입력 2019.07.22 (12:02) 수정 2019.07.22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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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경안 처리를 위한 6월 임시국회가 지난주 결국 빈 손으로 끝이 났는데요.

여야가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한 번 3당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이견은 여전합니다.

국회 파행 속에 "일본을 돕고 있다.",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

친일 공방만 가열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시국회를 빈손으로 끝내고, 민주, 한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오늘 다시 마주 앉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조건 없는 추경 처리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북한선박 국정조사 혹은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추경안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야당이 평행선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여야는 국회 파행 속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대응을 놓고는 상호 비판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일본 수출규제로 다함께 힘을 합쳐도 모자랄 상황에 한국당이 정부 비판에만 몰두하며 일본의 'X맨'을 자청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더 포함하는 추경안이 통과되었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은 끝내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한국당은 정부와 여당이 제대로 된 대응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반일 감정을 앞세워 국민 편가르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와 생각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죄다 친일파라고 딱지를 붙이는 게 이게 옳은 태도입니까."]

바른미래당도 여당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는커녕, 강경 발언으로 야당을 자극하고 있다며 비판에 합세했습니다.

죽창가, 이적행위, 친일파 등을 언급하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온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오늘은 "한국의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비방·매도하는 것은 무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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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국회도 ‘깜깜’…친일파 논쟁까지
    • 입력 2019-07-22 12:05:59
    • 수정2019-07-22 13: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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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추경안 처리를 위한 6월 임시국회가 지난주 결국 빈 손으로 끝이 났는데요.

여야가 오늘 국회의장 주재로 다시 한 번 3당 원내대표 회동을 가졌지만 이견은 여전합니다.

국회 파행 속에 "일본을 돕고 있다.", "편가르기를 하고 있다."

친일 공방만 가열되고 있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임시국회를 빈손으로 끝내고, 민주, 한국, 바른미래당 원내대표가 오늘 다시 마주 앉았지만,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조건 없는 추경 처리를 주장하는 민주당과, 북한선박 국정조사 혹은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을 추경안과 함께 처리해야 한다는 야당이 평행선 대치를 이어갔습니다.

여야는 국회 파행 속에 일본의 수출 규제 조치에 따른 대응을 놓고는 상호 비판 수위를 더 높였습니다.

민주당은 일본 수출규제로 다함께 힘을 합쳐도 모자랄 상황에 한국당이 정부 비판에만 몰두하며 일본의 'X맨'을 자청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 "일본의 수출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예산을 더 포함하는 추경안이 통과되었어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은 끝내 외면하고 말았습니다."]

한국당은 정부와 여당이 제대로 된 대응 대책은 내놓지 못하고, 반일 감정을 앞세워 국민 편가르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황교안/자유한국당 대표 : "청와대와 생각이 조금이라도 다르면 죄다 친일파라고 딱지를 붙이는 게 이게 옳은 태도입니까."]

바른미래당도 여당이 문제 해결에 앞장서기는커녕, 강경 발언으로 야당을 자극하고 있다며 비판에 합세했습니다.

죽창가, 이적행위, 친일파 등을 언급하며,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이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온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오늘은 "한국의 일부 정치인과 언론이 한국 대법원의 판결을 비방·매도하는 것은 무도하다"고 비판했습니다.

KBS 뉴스 강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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