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지자체 줄줄이 일본 자매도시 행사 취소

입력 2019.07.23 (07:37) 수정 2019.07.2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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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일본 제품 불매와 여행 취소 등 반일 움직임이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도 일본 방문 일정을 잇달아 취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정부시는 당장 오는 27일부터 잡혀있던 일본 자매도시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30일까지 나흘 동안 체육회와 함께 70여 명이 일본 시바타 시를 방문해 검도와 유도, 탁구 등 체육 교류행사를 열 예정이었지만 국내 반일 감정을 고려해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재범/의정부시 체육과 팀장 : "정부도 사태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만큼 일본 자매 도시 방문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서 시와 체육회가 만나 현 상황에서 방문하는 것이 옳은 가에 대해 협의를 했고요."]

수원시도 다음 달 2일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시에서 열리는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김경태/수원시 행정지원과장 : "한일 관계 경색과 대일 국민 감정 악화로 시 대표단의 방문을 잠정 순연하기로 했습니다."]

고양시도 9월과 11월 예정됐던 일본 연수와 기관 방문일정 등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파주시와 양주시, 광명시, 동두천시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잇따라 일본 방문을 취소한 데 이어 나머지 지방자치단체 역시 현 상황에서 국민 정서를 도외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일본 방문을 취소하면서도 하루빨리 한일 관계가 회복돼 오랫동안 이어온 한일 지방자치단체간 교류가 다시 재개되길 희망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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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지자체 줄줄이 일본 자매도시 행사 취소
    • 입력 2019-07-23 07:38:57
    • 수정2019-07-23 07:49:20
    뉴스광장(경인)
[앵커]

일본의 수출 규제로 국내 반일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데요.

일본 제품 불매와 여행 취소 등 반일 움직임이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는 가운데 지방자치단체들도 일본 방문 일정을 잇달아 취소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양석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의정부시는 당장 오는 27일부터 잡혀있던 일본 자매도시 방문 일정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30일까지 나흘 동안 체육회와 함께 70여 명이 일본 시바타 시를 방문해 검도와 유도, 탁구 등 체육 교류행사를 열 예정이었지만 국내 반일 감정을 고려해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재범/의정부시 체육과 팀장 : "정부도 사태에 촉각을 세우고 있는 만큼 일본 자매 도시 방문이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서 시와 체육회가 만나 현 상황에서 방문하는 것이 옳은 가에 대해 협의를 했고요."]

수원시도 다음 달 2일 홋카이도 아사히카와 시에서 열리는 자매결연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김경태/수원시 행정지원과장 : "한일 관계 경색과 대일 국민 감정 악화로 시 대표단의 방문을 잠정 순연하기로 했습니다."]

고양시도 9월과 11월 예정됐던 일본 연수와 기관 방문일정 등을 모두 취소했습니다.

파주시와 양주시, 광명시, 동두천시 등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도 잇따라 일본 방문을 취소한 데 이어 나머지 지방자치단체 역시 현 상황에서 국민 정서를 도외시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동참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들 지방자치단체는 일본 방문을 취소하면서도 하루빨리 한일 관계가 회복돼 오랫동안 이어온 한일 지방자치단체간 교류가 다시 재개되길 희망했습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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