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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통제 “‘규제’ 아닌 ‘관리’”…기사 바꾼 NHK
입력 2019.07.26 (10:43) 수정 2019.07.26 (11:10)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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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 수출 규제를 주도하고 있는 일본 주무부처의 장관이 일본 언론을 겨냥한 압박성 발언을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규제에 대한 정부 비판 수위를 낮춰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 실제 어느 정도 효과도 보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출 규제를 이끌고 있는 일본 경제산업성의 세코 장관이 최근 SNS에 올린 글입니다.

"NHK 취재진에 '수출 규제'가 아닌 '수출 관리'로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면서 "보도가 달라질까?"라고 적었습니다.

실제로 요구를 받기 전 이랬던 NHK 보도는,

[NHK 아침뉴스/지난 24일 :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관련 뉴스입니다."]

하루 만에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NHK 아침뉴스/어제 :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관리' 엄격화가 의제가 된 WTO에서..."]

요미우리신문도 지난 17일 사설을 기점으로 그동안 써오던 '수출 규제'란 단어를 버렸습니다.

세코 장관은 더 나아가 일본 언론들이 '규제'와 '관리' 가운데 어떤 제목을 뽑았는지를 분류했고, 서울발 기사에 대해선 "한국의 주장은 허점이 많다", "이를 단순 전달하지 말고 일본 정부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보도하라"는 지침까지 내렸습니다.

[세코 히로시게/일본 경제산업성장/어제 : "한국 측과 이메일로 의견 교환을 하고 있지만, '무역 관리'의 법적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얻을 수 없었습니다."]

세코 장관은 아베 총리와 연을 맺은 뒤 자민당 언론 전략을 담당하는 등 '언론 플레이'에 능하다는 평을 받는 인물입니다.

이 같은 세코 장관의 언론 압박은 향후 '백색 국가'에서의 한국 제외, WTO 제소 과정 등에서 예상되는 언론의 비판을 미리 차단해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 日 언론 통제 “‘규제’ 아닌 ‘관리’”…기사 바꾼 NHK
    • 입력 2019-07-26 10:44:54
    • 수정2019-07-26 11:10:24
    지구촌뉴스
[앵커]

한국 수출 규제를 주도하고 있는 일본 주무부처의 장관이 일본 언론을 겨냥한 압박성 발언을 연일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규제에 대한 정부 비판 수위를 낮춰보겠다는 의도가 엿보이는데, 실제 어느 정도 효과도 보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수출 규제를 이끌고 있는 일본 경제산업성의 세코 장관이 최근 SNS에 올린 글입니다.

"NHK 취재진에 '수출 규제'가 아닌 '수출 관리'로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면서 "보도가 달라질까?"라고 적었습니다.

실제로 요구를 받기 전 이랬던 NHK 보도는,

[NHK 아침뉴스/지난 24일 :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규제' 관련 뉴스입니다."]

하루 만에 이렇게 바뀌었습니다.

[NHK 아침뉴스/어제 : "한국에 대한 일본의 '수출 관리' 엄격화가 의제가 된 WTO에서..."]

요미우리신문도 지난 17일 사설을 기점으로 그동안 써오던 '수출 규제'란 단어를 버렸습니다.

세코 장관은 더 나아가 일본 언론들이 '규제'와 '관리' 가운데 어떤 제목을 뽑았는지를 분류했고, 서울발 기사에 대해선 "한국의 주장은 허점이 많다", "이를 단순 전달하지 말고 일본 정부에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보도하라"는 지침까지 내렸습니다.

[세코 히로시게/일본 경제산업성장/어제 : "한국 측과 이메일로 의견 교환을 하고 있지만, '무역 관리'의 법적 근거에 대한 상세한 설명은 얻을 수 없었습니다."]

세코 장관은 아베 총리와 연을 맺은 뒤 자민당 언론 전략을 담당하는 등 '언론 플레이'에 능하다는 평을 받는 인물입니다.

이 같은 세코 장관의 언론 압박은 향후 '백색 국가'에서의 한국 제외, WTO 제소 과정 등에서 예상되는 언론의 비판을 미리 차단해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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