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 미사일 ‘의미 축소’하면서도 ‘경고’

입력 2019.07.26 (21:05) 수정 2019.07.26 (21:5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한미 군당국이 곧바로 탄도미사일로 규정했습니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들도 하는 소형 미사일 실험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하지만 일종의 경고 메시지도 함께 내놨는데요,

어떻게 봐야할지,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평가,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탄도 미사일 발사는 맞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하는 소형 미사일 실험을 했을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이렇게,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북한과의 협상 기조를 흔들 정도의 도발은 아니라고 정리한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지금까지 북한과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게 계속 그럴 거란 뜻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을 계속하겠지만 도발이 계속되면 협상기조는 틀어질 수 있다.

이런 일종의 경고의 뜻으로 읽힙니다.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더 구체적인 발언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이라기보다는 협상력을 높이려는 지렛대다 라는 게 폼페이오 장관의 평가입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판문점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이번 같은 단거리 미사일은 북미 간 합의사항은 아니란 겁니다.

유엔결의안이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런 발언까지 한 걸 보면 북한 미사일 발사의 파장을 줄이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앵커]

그래도 의회 쪽에선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추가 제재해야 한다.

이런 강경한 목소리가 의회에서 나옵니다.

코리 가드너, 에드 마키 이렇게 여야 구분 없이 상원의원들이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관건은 북미 간 실무협상이 언제 재개되느냐 하는 건데요.

북한이 준비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게 미국의 판단인 듯합니다.

북한 외무성이 실무협상 전면에 등장한 이후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하는 분위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북한 미사일 ‘의미 축소’하면서도 ‘경고’
    • 입력 2019-07-26 21:08:12
    • 수정2019-07-26 21:57:05
    뉴스 9
[앵커]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한미 군당국이 곧바로 탄도미사일로 규정했습니다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남들도 하는 소형 미사일 실험일 뿐"이라며 의미를 축소했습니다.

하지만 일종의 경고 메시지도 함께 내놨는데요,

어떻게 봐야할지,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금철영 특파원, 북한 미사일 발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평가, 어떻게 정리할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탄도 미사일 발사는 맞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하는 소형 미사일 실험을 했을 뿐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단 이렇게,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는데요.

북한과의 협상 기조를 흔들 정도의 도발은 아니라고 정리한 모양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지금까지 북한과 잘 해왔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게 계속 그럴 거란 뜻은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협상을 계속하겠지만 도발이 계속되면 협상기조는 틀어질 수 있다.

이런 일종의 경고의 뜻으로 읽힙니다.

[앵커]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더 구체적인 발언을 했다고 하는데 어떤 내용입니까?

[기자]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도발이라기보다는 협상력을 높이려는 지렛대다 라는 게 폼페이오 장관의 평가입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이 지난 판문점 회동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이번 같은 단거리 미사일은 북미 간 합의사항은 아니란 겁니다.

유엔결의안이 북한의 모든 탄도미사일 발사를 금지하고 있는데, 이런 발언까지 한 걸 보면 북한 미사일 발사의 파장을 줄이려는 의도가 엿보입니다.

[앵커]

그래도 의회 쪽에선 강경한 목소리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안보리 결의 위반이다.

추가 제재해야 한다.

이런 강경한 목소리가 의회에서 나옵니다.

코리 가드너, 에드 마키 이렇게 여야 구분 없이 상원의원들이 강경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관건은 북미 간 실무협상이 언제 재개되느냐 하는 건데요.

북한이 준비가 아직 준비가 안 됐다는 게 미국의 판단인 듯합니다.

북한 외무성이 실무협상 전면에 등장한 이후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으로 파악하는 분위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