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 한국新 2개…세계와의 격차는 그대로

입력 2019.07.26 (21:53) 수정 2019.07.26 (22:2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초반 부진했던 한국 경영 대표팀이 오늘 2개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준결승과 결승 진출에는 실패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자 50M 자유형 예선에 출전한 양재훈이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예선 10조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은 양재훈은 기록을 확인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22초 26, 종전 기록을 0.06초 당긴 한국 신기록입니다.

[양재훈/수영 국가대표 : "제가 개인 첫 한국신기록이다 보니 기분이 뒤숭숭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이 기록이 맞나 싶었어요."]

4년 만에 한국 기록은 깼지만 양재훈은 전체 19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남자 계영 800M 한국 기록도 1년 만에 바뀌었지만 역시 결승 문턱은 높았습니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7분 15초 05의 기록으로 종전 기록을 0.21초 단축했지만 전제 22개국 중 18위에 머물렀습니다.

결승행 마지노선인 8위팀 기록보다 무려 7초나 뒤졌습니다.

[이호준/수영 국가대표 : "아직 세계적인 선수들에 비해서는 기량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폐막까지 이제 이틀이 남았지만 현재까지 경영 결승 진출자는 김서영 단 한 명에 그쳤고, 준결승에 오른 선수도 4명에 불과합니다.

기대를 모았던 임다솔도 주종목인 배영 200M 예선을 넘지 못하고 한참 눈물을 쏟았습니다.

[임다솔/수영 국가대표 : "우리나라에서 하는 만큼 더 잘하고 싶었는데 알게 모르게 저한테 부담이 됐나 봐요."]

한국 수영의 희망과 숙제를 동시에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도쿄올림픽까지 불과 1년이 남은 상황에서 세계권과의 격차를 어떻게 줄여갈지 수영계가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영 한국新 2개…세계와의 격차는 그대로
    • 입력 2019-07-26 22:00:56
    • 수정2019-07-26 22:26:30
    뉴스 9
[앵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 대회에서 초반 부진했던 한국 경영 대표팀이 오늘 2개의 한국 신기록을 수립했습니다.

하지만 두 종목 모두 준결승과 결승 진출에는 실패해 세계의 높은 벽을 실감했습니다.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남자 50M 자유형 예선에 출전한 양재훈이 힘차게 물살을 가릅니다.

예선 10조 선수 가운데 가장 먼저 터치 패드를 찍은 양재훈은 기록을 확인하고 주먹을 불끈 쥐었습니다.

22초 26, 종전 기록을 0.06초 당긴 한국 신기록입니다.

[양재훈/수영 국가대표 : "제가 개인 첫 한국신기록이다 보니 기분이 뒤숭숭하더라고요. 처음에는 이 기록이 맞나 싶었어요."]

4년 만에 한국 기록은 깼지만 양재훈은 전체 19위로,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에는 실패했습니다.

남자 계영 800M 한국 기록도 1년 만에 바뀌었지만 역시 결승 문턱은 높았습니다.

대표팀은 예선에서 7분 15초 05의 기록으로 종전 기록을 0.21초 단축했지만 전제 22개국 중 18위에 머물렀습니다.

결승행 마지노선인 8위팀 기록보다 무려 7초나 뒤졌습니다.

[이호준/수영 국가대표 : "아직 세계적인 선수들에 비해서는 기량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게 맞는 것 같습니다."]

폐막까지 이제 이틀이 남았지만 현재까지 경영 결승 진출자는 김서영 단 한 명에 그쳤고, 준결승에 오른 선수도 4명에 불과합니다.

기대를 모았던 임다솔도 주종목인 배영 200M 예선을 넘지 못하고 한참 눈물을 쏟았습니다.

[임다솔/수영 국가대표 : "우리나라에서 하는 만큼 더 잘하고 싶었는데 알게 모르게 저한테 부담이 됐나 봐요."]

한국 수영의 희망과 숙제를 동시에 확인한 하루였습니다.

도쿄올림픽까지 불과 1년이 남은 상황에서 세계권과의 격차를 어떻게 줄여갈지 수영계가 풀어야할 숙제로 남았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