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O 대표단 귀국…“日 규제조치 시대착오적 발상”

입력 2019.07.27 (06:34) 수정 2019.07.27 (0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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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했던 정부 대표단이 귀국했습니다.

수석대표인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일본의 이번 조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면서 WTO 제소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WTO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김승호 산업부 통상전략실장은 기자들과 만나자마자 준비한 메모지를 꺼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일본이 안보상의 이유로 수출 규제조치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일본에 안보가 침해됐던 다른 나라들 앞에서 할 말이 아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자신이 제안한 일대일 대화가 이뤄졌다면 상세하게 반박할 수 있었을 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 조치는, 일본 수출액의 0.001% 에 불과한 3개 품목으로 한국의 수출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25%의 이익을 훼손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승호/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 "이는 현재 국제관계의 상호 의존, 호혜 협력의 기조에 상응하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입니다."]

한국이 WTO의 동의를 받지 못했다는 일본의 주장에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WTO 제소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승호/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 "날짜는 저희가 편한 날짜를 고르겠고, 지금 열심히 칼을 갈고 있겠습니다."]

앞서 김승호 실장은 지난 23일과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해, 일본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조속한 규제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회의장에서 다른 회원국들의 공개 지지 발언은 없었지만 연설이 끝난 뒤 일부 회원국들은 훌륭하고 정교한 연설이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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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TO 대표단 귀국…“日 규제조치 시대착오적 발상”
    • 입력 2019-07-27 06:37:12
    • 수정2019-07-27 06:4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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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의 부당함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했던 정부 대표단이 귀국했습니다.

수석대표인 김승호 산업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은 일본의 이번 조치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면서 WTO 제소 방침을 내비쳤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WTO 일정을 마치고 돌아온 김승호 산업부 통상전략실장은 기자들과 만나자마자 준비한 메모지를 꺼내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일본이 안보상의 이유로 수출 규제조치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 일본에 안보가 침해됐던 다른 나라들 앞에서 할 말이 아니었다고 꼬집었습니다.

또, 자신이 제안한 일대일 대화가 이뤄졌다면 상세하게 반박할 수 있었을 거라며 아쉬움을 드러냈습니다.

일본 수출 규제 조치는, 일본 수출액의 0.001% 에 불과한 3개 품목으로 한국의 수출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25%의 이익을 훼손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승호/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 "이는 현재 국제관계의 상호 의존, 호혜 협력의 기조에 상응하지 않는 시대착오적인 발상입니다."]

한국이 WTO의 동의를 받지 못했다는 일본의 주장에는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라고 일축했습니다.

WTO 제소 계획도 밝혔습니다.

[김승호/산업통상자원부 신통상질서전략실장 : "날짜는 저희가 편한 날짜를 고르겠고, 지금 열심히 칼을 갈고 있겠습니다."]

앞서 김승호 실장은 지난 23일과 24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WTO 일반이사회에 참석해, 일본 수출 규제 조치의 부당성을 알리고 조속한 규제 철회를 촉구했습니다.

회의장에서 다른 회원국들의 공개 지지 발언은 없었지만 연설이 끝난 뒤 일부 회원국들은 훌륭하고 정교한 연설이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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