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증축된 부분 붕괴”…이번에도 인재
입력 2019.07.29 (08:08)
수정 2019.07.29 (1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오늘 첫번째 친절한뉴스, 지난 토요일 광주 클럽의 붕괴사고 원인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고 당시의 내부 CCTV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사고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이틀전인 지난 27일 새벽 2시 38분입니다.
손님들이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는데, 그런데 갑자기 왼쪽 윗부분에 있던 구조물이 기울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무너진 시간은 단 5초, 5초였습니다.
정말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다보니 여기저기서 아수라장이 벌어집니다.
붕괴된 구조물 위로 손님들이 미끄러지기 시작하고, 한쪽에선 떨어지지 않으려 발버둥을 쳐도 버티기 힘듭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누군가가 마이크를 잡고 손님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신호에 맞춰서 한 번만 더 도와주세요. 하나, 둘, 셋! 남성분들 좀 도와주세요."]
1층에 있던 손님들이 맨손으로 구조물을 떠받치기 시작합니다.
더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명이 힘을 보탭니다.
하지만, 결국 구조물은 무너져내렸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지 못했습니다.
한쪽에선 부상자를 구하기 위한 사투가 벌어졌습니다.
시민들이 부상자들을 밖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하고, 곧이어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런 아수라장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런 사고가 나면 늘 한 번쯤 짐작되는 이유, 이번 사고도 인재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클럽 내부의 불법 증축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경찰 조사 결과 무너진 복층 구조물은 불법 증축된 것이었습니다.
여기 화면을 보시면, 클럽은 복층의 영업 면적으로 108제곱미터를 신고했지만 77제곱미터를 불법으로 더 증축했습니다.
사고는 이 증축된 77제곱미터 중 일부에서 벌어졌습니다.
일부 면적인 21제곱미터가 내려앉아 사고가 난 겁니다.
불법 증축이 버젓이 이뤄졌는데도 담당 구청은 불법 증축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서구청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이정승/광주광역시 서구청 건축과장 : "현장을 갈 수 있는 계기가 되면 (불법 증축이) 확인이 되지만 소규모이고 개인 사유시설이기 때문에 임의로 들어가서 조사할 권한은 별로 없습니다."]
클럽 영업을 허가받은 과정도 석연치 않습니다.
이 클럽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6년 1월부터 클럽으로 변칙 영업을 시작하자 광주 서구청은 영업정지 등 2차례 행정처분을 내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입니다.
광주 서구의회가 조례를 하나 만듭니다.
이 조례 내용이 무엇이냐면 일반음식점에서도 손님들이 춤을 출 수 있도록 허용해준 겁니다.
그러면서 1년에 두 번 안전점검을 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광주 서구청, 3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진/광주광역시 서구청 위생과장 : "점검 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기 위해서 그거는 만든 것이고 이제 의무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점검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클럽의 공동 업주 등 4명을 입건해 불법 증축 등의 문제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구청의 관리 감독 소홀과 인허가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 지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친절한뉴스였습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고 당시의 내부 CCTV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사고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이틀전인 지난 27일 새벽 2시 38분입니다.
손님들이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는데, 그런데 갑자기 왼쪽 윗부분에 있던 구조물이 기울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무너진 시간은 단 5초, 5초였습니다.
정말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다보니 여기저기서 아수라장이 벌어집니다.
붕괴된 구조물 위로 손님들이 미끄러지기 시작하고, 한쪽에선 떨어지지 않으려 발버둥을 쳐도 버티기 힘듭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누군가가 마이크를 잡고 손님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신호에 맞춰서 한 번만 더 도와주세요. 하나, 둘, 셋! 남성분들 좀 도와주세요."]
1층에 있던 손님들이 맨손으로 구조물을 떠받치기 시작합니다.
더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명이 힘을 보탭니다.
하지만, 결국 구조물은 무너져내렸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지 못했습니다.
한쪽에선 부상자를 구하기 위한 사투가 벌어졌습니다.
시민들이 부상자들을 밖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하고, 곧이어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런 아수라장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런 사고가 나면 늘 한 번쯤 짐작되는 이유, 이번 사고도 인재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클럽 내부의 불법 증축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경찰 조사 결과 무너진 복층 구조물은 불법 증축된 것이었습니다.
여기 화면을 보시면, 클럽은 복층의 영업 면적으로 108제곱미터를 신고했지만 77제곱미터를 불법으로 더 증축했습니다.
사고는 이 증축된 77제곱미터 중 일부에서 벌어졌습니다.
일부 면적인 21제곱미터가 내려앉아 사고가 난 겁니다.
불법 증축이 버젓이 이뤄졌는데도 담당 구청은 불법 증축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서구청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이정승/광주광역시 서구청 건축과장 : "현장을 갈 수 있는 계기가 되면 (불법 증축이) 확인이 되지만 소규모이고 개인 사유시설이기 때문에 임의로 들어가서 조사할 권한은 별로 없습니다."]
클럽 영업을 허가받은 과정도 석연치 않습니다.
이 클럽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6년 1월부터 클럽으로 변칙 영업을 시작하자 광주 서구청은 영업정지 등 2차례 행정처분을 내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입니다.
광주 서구의회가 조례를 하나 만듭니다.
이 조례 내용이 무엇이냐면 일반음식점에서도 손님들이 춤을 출 수 있도록 허용해준 겁니다.
그러면서 1년에 두 번 안전점검을 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광주 서구청, 3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진/광주광역시 서구청 위생과장 : "점검 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기 위해서 그거는 만든 것이고 이제 의무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점검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클럽의 공동 업주 등 4명을 입건해 불법 증축 등의 문제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구청의 관리 감독 소홀과 인허가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 지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친절한뉴스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불법 증축된 부분 붕괴”…이번에도 인재
-
- 입력 2019-07-29 08:11:47
- 수정2019-07-29 10:00:14
오늘 첫번째 친절한뉴스, 지난 토요일 광주 클럽의 붕괴사고 원인 짚어보겠습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고 당시의 내부 CCTV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사고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이틀전인 지난 27일 새벽 2시 38분입니다.
손님들이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는데, 그런데 갑자기 왼쪽 윗부분에 있던 구조물이 기울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무너진 시간은 단 5초, 5초였습니다.
정말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다보니 여기저기서 아수라장이 벌어집니다.
붕괴된 구조물 위로 손님들이 미끄러지기 시작하고, 한쪽에선 떨어지지 않으려 발버둥을 쳐도 버티기 힘듭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누군가가 마이크를 잡고 손님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신호에 맞춰서 한 번만 더 도와주세요. 하나, 둘, 셋! 남성분들 좀 도와주세요."]
1층에 있던 손님들이 맨손으로 구조물을 떠받치기 시작합니다.
더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명이 힘을 보탭니다.
하지만, 결국 구조물은 무너져내렸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지 못했습니다.
한쪽에선 부상자를 구하기 위한 사투가 벌어졌습니다.
시민들이 부상자들을 밖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하고, 곧이어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런 아수라장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런 사고가 나면 늘 한 번쯤 짐작되는 이유, 이번 사고도 인재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클럽 내부의 불법 증축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경찰 조사 결과 무너진 복층 구조물은 불법 증축된 것이었습니다.
여기 화면을 보시면, 클럽은 복층의 영업 면적으로 108제곱미터를 신고했지만 77제곱미터를 불법으로 더 증축했습니다.
사고는 이 증축된 77제곱미터 중 일부에서 벌어졌습니다.
일부 면적인 21제곱미터가 내려앉아 사고가 난 겁니다.
불법 증축이 버젓이 이뤄졌는데도 담당 구청은 불법 증축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서구청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이정승/광주광역시 서구청 건축과장 : "현장을 갈 수 있는 계기가 되면 (불법 증축이) 확인이 되지만 소규모이고 개인 사유시설이기 때문에 임의로 들어가서 조사할 권한은 별로 없습니다."]
클럽 영업을 허가받은 과정도 석연치 않습니다.
이 클럽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6년 1월부터 클럽으로 변칙 영업을 시작하자 광주 서구청은 영업정지 등 2차례 행정처분을 내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입니다.
광주 서구의회가 조례를 하나 만듭니다.
이 조례 내용이 무엇이냐면 일반음식점에서도 손님들이 춤을 출 수 있도록 허용해준 겁니다.
그러면서 1년에 두 번 안전점검을 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광주 서구청, 3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진/광주광역시 서구청 위생과장 : "점검 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기 위해서 그거는 만든 것이고 이제 의무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점검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클럽의 공동 업주 등 4명을 입건해 불법 증축 등의 문제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구청의 관리 감독 소홀과 인허가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 지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친절한뉴스였습니다.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2명이 숨지고 25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사고 당시의 내부 CCTV화면이 공개됐습니다.
사고 당시의 긴박했던 순간이 그대로 담겨있습니다.
화면 함께 보시죠.
이틀전인 지난 27일 새벽 2시 38분입니다.
손님들이 음악에 맞춰서 춤을 추고 있는데, 그런데 갑자기 왼쪽 윗부분에 있던 구조물이 기울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무너집니다.
무너진 시간은 단 5초, 5초였습니다.
정말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다보니 여기저기서 아수라장이 벌어집니다.
붕괴된 구조물 위로 손님들이 미끄러지기 시작하고, 한쪽에선 떨어지지 않으려 발버둥을 쳐도 버티기 힘듭니다.
긴박한 상황 속에서 누군가가 마이크를 잡고 손님들에게 도움을 요청합니다.
["신호에 맞춰서 한 번만 더 도와주세요. 하나, 둘, 셋! 남성분들 좀 도와주세요."]
1층에 있던 손님들이 맨손으로 구조물을 떠받치기 시작합니다.
더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여러 명이 힘을 보탭니다.
하지만, 결국 구조물은 무너져내렸고, 더 이상의 피해를 막지 못했습니다.
한쪽에선 부상자를 구하기 위한 사투가 벌어졌습니다.
시민들이 부상자들을 밖으로 옮겨 심폐소생술을 하고, 곧이어 도착한 구조대원들이 구조에 나섰습니다.
자, 그렇다면 이런 아수라장이 벌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런 사고가 나면 늘 한 번쯤 짐작되는 이유, 이번 사고도 인재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클럽 내부의 불법 증축이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경찰 조사 결과 무너진 복층 구조물은 불법 증축된 것이었습니다.
여기 화면을 보시면, 클럽은 복층의 영업 면적으로 108제곱미터를 신고했지만 77제곱미터를 불법으로 더 증축했습니다.
사고는 이 증축된 77제곱미터 중 일부에서 벌어졌습니다.
일부 면적인 21제곱미터가 내려앉아 사고가 난 겁니다.
불법 증축이 버젓이 이뤄졌는데도 담당 구청은 불법 증축에 대한 조사를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광주 서구청 입장 들어보겠습니다.
[이정승/광주광역시 서구청 건축과장 : "현장을 갈 수 있는 계기가 되면 (불법 증축이) 확인이 되지만 소규모이고 개인 사유시설이기 때문에 임의로 들어가서 조사할 권한은 별로 없습니다."]
클럽 영업을 허가받은 과정도 석연치 않습니다.
이 클럽은 일반음식점으로 신고돼 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6년 1월부터 클럽으로 변칙 영업을 시작하자 광주 서구청은 영업정지 등 2차례 행정처분을 내립니다.
그런데 문제는 다음입니다.
광주 서구의회가 조례를 하나 만듭니다.
이 조례 내용이 무엇이냐면 일반음식점에서도 손님들이 춤을 출 수 있도록 허용해준 겁니다.
그러면서 1년에 두 번 안전점검을 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광주 서구청, 3년 동안 단 한 차례도 안전점검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 입장도 들어보겠습니다.
[김영진/광주광역시 서구청 위생과장 : "점검 할 수 있는 규정을 만들기 위해서 그거는 만든 것이고 이제 의무 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점검은 못했습니다."]
경찰은 일단 클럽의 공동 업주 등 4명을 입건해 불법 증축 등의 문제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구청의 관리 감독 소홀과 인허가 과정에 대해서도 문제가 없는 지 수사를 벌일 예정입니다.
친절한뉴스였습니다.
-
-
우정화 기자 jhw01@kbs.co.kr
우정화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