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냉각기에도 지식산업센터 신축은 활황?

입력 2019.08.01 (12:31) 수정 2019.08.0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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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 제한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으로 아파트 등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얼어붙어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도 과거 아파트형 공장이라 불렸던 지식산업센터 신축은 최근 오히려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양석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지어질 지식산업센터 모델하우스입니다.

지상 10층, 연면적만 25만 ㎡로 63빌딩의 1.5배인 대규모 시설입니다.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각종 기업 편의시설을 내세우며 분양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종환/서울시 양천구 :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또 경제성이 충분히 감안됐습니다."]

최근 지식산업센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축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승인된 지식산업센터는 모두 60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나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하반기 승인 건수가 역대 가장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가 없는 데다 올해부턴 임대 목적의 개인 취득도 가능해 분양 수요가 늘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때문입니다.

특히 취득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제 감면 혜택이 올해 말이면 종료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엄대웅/분양대행 업체 기획차장 : "원활한 임대 수요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임대하는 기업들의 관심도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가 변수입니다.

[심교언/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경기에 따라 공실도 늘어나게 되고 보통 대출을 많이 받아서 (투자)하기 때문에 대출 감당도 어려워지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투자에 앞서 지식산업센터의 규모와 입지는 물론 교통망과 배후 수요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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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 냉각기에도 지식산업센터 신축은 활황?
    • 입력 2019-08-01 12:33:50
    • 수정2019-08-01 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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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출 제한 등 정부의 강력한 규제 정책으로 아파트 등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얼어붙어 있는데요.

이런 상황에도 과거 아파트형 공장이라 불렸던 지식산업센터 신축은 최근 오히려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왜 그런지 양석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양주시 다산신도시에 지어질 지식산업센터 모델하우스입니다.

지상 10층, 연면적만 25만 ㎡로 63빌딩의 1.5배인 대규모 시설입니다.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각종 기업 편의시설을 내세우며 분양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김종환/서울시 양천구 : "도심에서 멀리 떨어져 있지 않고 또 경제성이 충분히 감안됐습니다."]

최근 지식산업센터 투자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면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신축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 상반기까지 전국에서 승인된 지식산업센터는 모두 60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나 늘었습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하반기 승인 건수가 역대 가장 많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출 규제가 없는 데다 올해부턴 임대 목적의 개인 취득도 가능해 분양 수요가 늘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때문입니다.

특히 취득세와 재산세 등 각종 세제 감면 혜택이 올해 말이면 종료될 수도 있다는 우려도 한몫하고 있습니다.

[엄대웅/분양대행 업체 기획차장 : "원활한 임대 수요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 임대하는 기업들의 관심도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다만 전반적으로 얼어붙은 부동산 경기가 변수입니다.

[심교언/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경기에 따라 공실도 늘어나게 되고 보통 대출을 많이 받아서 (투자)하기 때문에 대출 감당도 어려워지는 상황이 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투자에 앞서 지식산업센터의 규모와 입지는 물론 교통망과 배후 수요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KBS 뉴스 양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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