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수출액 11% 감소…8개월 연속 하락세

입력 2019.08.01 (17:09) 수정 2019.08.01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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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감소폭은 지난달보다 줄었지만 7월에도 수출액이 10% 넘게 줄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와 석유 화학 제품의 단가가 낮아진게 여전히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461억 4천만 달러입니다.

1년전인 지난해 7월에 비해 11%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8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수출액 감소는 반도체와 석유화학의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달 반도체의 수출 물량은 14.9% 증가했지만, D램을 기준으로 단가가 1년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수출액은 오히려 28.1%나 감소했습니다.

석유화학 제품 역시 수출 물량은 10% 넘게 늘었지만, 수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2.4% 줄었습니다.

반면, 자동차와 가전 같은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 화장품 같은 신 수출동력 품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중국 경기 둔화로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3% 줄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437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90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같은 대외 여건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 하락폭은 6월에 비해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3개 반도체 소재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가 있었지만, 한일간의 교역량은 아직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 제외를 강행할 경우, 양국의 무역과 우리 수출에 적잖은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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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월 수출액 11% 감소…8개월 연속 하락세
    • 입력 2019-08-01 17:10:26
    • 수정2019-08-01 17:2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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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출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습니다.

감소폭은 지난달보다 줄었지만 7월에도 수출액이 10% 넘게 줄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반도체와 석유 화학 제품의 단가가 낮아진게 여전히 가장 큰 이유입니다.

이승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우리 수출액은 461억 4천만 달러입니다.

1년전인 지난해 7월에 비해 11% 감소했습니다.

지난해 12월 마이너스로 돌아선 이후 8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겁니다.

수출액 감소는 반도체와 석유화학의 영향이 컸습니다.

지난달 반도체의 수출 물량은 14.9% 증가했지만, D램을 기준으로 단가가 1년전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수출액은 오히려 28.1%나 감소했습니다.

석유화학 제품 역시 수출 물량은 10% 넘게 늘었지만, 수출액은 지난해에 비해 12.4% 줄었습니다.

반면, 자동차와 가전 같은 주력 품목과 바이오헬스, 화장품 같은 신 수출동력 품목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국가별로는 중국의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습니다.

중국 경기 둔화로 대중국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3% 줄어, 9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습니다.

지난달 수입액은 437억 달러로 무역수지는 90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같은 대외 여건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수출 하락폭은 6월에 비해 개선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일본의 경우 3개 반도체 소재 품목에 대한 수출 규제가 있었지만, 한일간의 교역량은 아직 큰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백색국가 제외를 강행할 경우, 양국의 무역과 우리 수출에 적잖은 악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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