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대추씨’ 이젠 기계로 뺀다…일손 덜고 소득 증가

입력 2019.08.01 (21:40) 수정 2019.08.01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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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매실과 대추를 가공한 제품은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한 농가 입장에선 씨를 제거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는데요.

5년간의 연구 끝에 이 매실과 대추의 씨를 자동으로 빼주는 기계가 개발돼 농가의 일손을 덜고, 소득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무마다 잘 익은 매실이 열렸습니다.

정성스럽게 키운 매실을 수확하는 농민들, 하지만 작업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매실을 가공해 팔기 위해선, 일일이 손으로 씨를 제거하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농가 입장에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번거로운 작업입니다.

[김승희/매실 농가 : "매실청을 담근다든지 아니면 매실 장아찌를 담글 때 하나하나 손으로 다 쪼개서 담갔어요."]

이런 농가의 고민 해결을 위해 5년간의 연구 끝에 자동으로 씨를 빼내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매실을 기계 속에 넣기만 하면, 기계가 매실을 자르고, 씨만 따로 배출하는 방법입니다.

농가용으로 만들어진 기계를 사용하면 시간당 매실 36kg 정도를 작업할 수 있습니다.

수작업보다 노동력을 30% 이상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손 부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실을 수확한 그대로 판매하던 농가들도 매실 장아찌 등의 가공 제품을 만들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성제훈/농촌진흥청 수학후관리공학과 과장 : "매실을 부가 가치가 높은 가공품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면 약 20배 이상 부가 가치를 높일 수가 있습니다."]

과육 절단 기계는 대추 가공용으로도 만들어졌습니다.

기계를 활용할 경우 노동력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절단된 대추의 크기와 모양이 일정해 가공제품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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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실·대추씨’ 이젠 기계로 뺀다…일손 덜고 소득 증가
    • 입력 2019-08-01 21:38:47
    • 수정2019-08-01 21:54:45
    뉴스9(경인)
[앵커]

매실과 대추를 가공한 제품은 건강식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일손이 부족한 농가 입장에선 씨를 제거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았는데요.

5년간의 연구 끝에 이 매실과 대추의 씨를 자동으로 빼주는 기계가 개발돼 농가의 일손을 덜고, 소득에도 보탬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김유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나무마다 잘 익은 매실이 열렸습니다.

정성스럽게 키운 매실을 수확하는 농민들, 하지만 작업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매실을 가공해 팔기 위해선, 일일이 손으로 씨를 제거하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가뜩이나 일손이 부족한 농가 입장에선 시간이 많이 걸리는 번거로운 작업입니다.

[김승희/매실 농가 : "매실청을 담근다든지 아니면 매실 장아찌를 담글 때 하나하나 손으로 다 쪼개서 담갔어요."]

이런 농가의 고민 해결을 위해 5년간의 연구 끝에 자동으로 씨를 빼내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매실을 기계 속에 넣기만 하면, 기계가 매실을 자르고, 씨만 따로 배출하는 방법입니다.

농가용으로 만들어진 기계를 사용하면 시간당 매실 36kg 정도를 작업할 수 있습니다.

수작업보다 노동력을 30% 이상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손 부족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매실을 수확한 그대로 판매하던 농가들도 매실 장아찌 등의 가공 제품을 만들어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길이 열린 겁니다.

[성제훈/농촌진흥청 수학후관리공학과 과장 : "매실을 부가 가치가 높은 가공품으로 만들어서 판매하면 약 20배 이상 부가 가치를 높일 수가 있습니다."]

과육 절단 기계는 대추 가공용으로도 만들어졌습니다.

기계를 활용할 경우 노동력을 절감할 뿐만 아니라 절단된 대추의 크기와 모양이 일정해 가공제품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유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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