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최대 중심가서 일본 시민 집회…“아베 정권 타도”
입력 2019.08.05 (06:06)
수정 2019.08.0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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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4일) 오후 일본 도쿄의 최대 중심가에서 한국과 대립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아베 총리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맹렬한 폭염 속에서도 아베 정권의 외교적 폭주를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권 타도' 구호까지 외쳤습니다.
도쿄에서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시민들이 도쿄 최대 중심가인 신주쿠역 광장에 모였습니다.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이들은 한국에서 울려퍼졌던 반일 구호와 같은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아베 퇴진. 아베 퇴진."]
시민들이 내건 집회 주제는 '아베 정권 타도'와 '한일 국민 연대'.
일본의 우경화를 막기 위해선 아베 정권을 더 이상 용납해선 안 되고,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노토 요시즈키/집회 주최자 : "지금 일본 정부가 벌이고 있는 일은 외교가 아닙니다. 명백한 잘못입니다."]
참가자들은 특히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오히려 백색국가 제외 조치로 대응한 건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불과 사흘 만에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강제로 중단시킨 아베 내각에 대한 횡포에도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 "일본의 가해 역사에 대해 학교에서도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그런 말을 하는 것도 무척 어려운 상태입니다."]
집회에선 일본의 야당 국회의원도 단상에 올라 아베 정권의 행동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야마조에 타쿠/일본 참의원 의원 : "정치와 경제를 엮어 버리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이번 집회는 일본의 한 회사원이 SNS를 통해 제안해 이뤄졌고, 순식간에 수백여 명이 동참해 1시간 반가량 진행됐습니다.
당초 우려했던 극우세력의 맞불 집회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어제(4일) 오후 일본 도쿄의 최대 중심가에서 한국과 대립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아베 총리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맹렬한 폭염 속에서도 아베 정권의 외교적 폭주를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권 타도' 구호까지 외쳤습니다.
도쿄에서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시민들이 도쿄 최대 중심가인 신주쿠역 광장에 모였습니다.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이들은 한국에서 울려퍼졌던 반일 구호와 같은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아베 퇴진. 아베 퇴진."]
시민들이 내건 집회 주제는 '아베 정권 타도'와 '한일 국민 연대'.
일본의 우경화를 막기 위해선 아베 정권을 더 이상 용납해선 안 되고,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노토 요시즈키/집회 주최자 : "지금 일본 정부가 벌이고 있는 일은 외교가 아닙니다. 명백한 잘못입니다."]
참가자들은 특히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오히려 백색국가 제외 조치로 대응한 건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불과 사흘 만에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강제로 중단시킨 아베 내각에 대한 횡포에도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 "일본의 가해 역사에 대해 학교에서도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그런 말을 하는 것도 무척 어려운 상태입니다."]
집회에선 일본의 야당 국회의원도 단상에 올라 아베 정권의 행동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야마조에 타쿠/일본 참의원 의원 : "정치와 경제를 엮어 버리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이번 집회는 일본의 한 회사원이 SNS를 통해 제안해 이뤄졌고, 순식간에 수백여 명이 동참해 1시간 반가량 진행됐습니다.
당초 우려했던 극우세력의 맞불 집회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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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8-05 06:08:01
- 수정2019-08-05 07:31:08
[앵커]
어제(4일) 오후 일본 도쿄의 최대 중심가에서 한국과 대립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아베 총리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맹렬한 폭염 속에서도 아베 정권의 외교적 폭주를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권 타도' 구호까지 외쳤습니다.
도쿄에서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시민들이 도쿄 최대 중심가인 신주쿠역 광장에 모였습니다.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이들은 한국에서 울려퍼졌던 반일 구호와 같은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아베 퇴진. 아베 퇴진."]
시민들이 내건 집회 주제는 '아베 정권 타도'와 '한일 국민 연대'.
일본의 우경화를 막기 위해선 아베 정권을 더 이상 용납해선 안 되고,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노토 요시즈키/집회 주최자 : "지금 일본 정부가 벌이고 있는 일은 외교가 아닙니다. 명백한 잘못입니다."]
참가자들은 특히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오히려 백색국가 제외 조치로 대응한 건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불과 사흘 만에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강제로 중단시킨 아베 내각에 대한 횡포에도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 "일본의 가해 역사에 대해 학교에서도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그런 말을 하는 것도 무척 어려운 상태입니다."]
집회에선 일본의 야당 국회의원도 단상에 올라 아베 정권의 행동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야마조에 타쿠/일본 참의원 의원 : "정치와 경제를 엮어 버리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이번 집회는 일본의 한 회사원이 SNS를 통해 제안해 이뤄졌고, 순식간에 수백여 명이 동참해 1시간 반가량 진행됐습니다.
당초 우려했던 극우세력의 맞불 집회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어제(4일) 오후 일본 도쿄의 최대 중심가에서 한국과 대립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아베 총리 규탄 집회가 열렸습니다.
시민들은 맹렬한 폭염 속에서도 아베 정권의 외교적 폭주를 방치해선 안 된다며 '정권 타도' 구호까지 외쳤습니다.
도쿄에서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시민들이 도쿄 최대 중심가인 신주쿠역 광장에 모였습니다.
35도가 넘는 폭염 속에서 이들은 한국에서 울려퍼졌던 반일 구호와 같은 목소리로 외쳤습니다.
["아베 퇴진. 아베 퇴진."]
시민들이 내건 집회 주제는 '아베 정권 타도'와 '한일 국민 연대'.
일본의 우경화를 막기 위해선 아베 정권을 더 이상 용납해선 안 되고, 이를 위해 한국과 일본의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기노토 요시즈키/집회 주최자 : "지금 일본 정부가 벌이고 있는 일은 외교가 아닙니다. 명백한 잘못입니다."]
참가자들은 특히 강제징용 배상 판결에 오히려 백색국가 제외 조치로 대응한 건 적반하장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또 불과 사흘 만에 '평화의 소녀상' 전시를 강제로 중단시킨 아베 내각에 대한 횡포에도 강한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집회 참가자 : "일본의 가해 역사에 대해 학교에서도 배울 기회가 없습니다. 그런 말을 하는 것도 무척 어려운 상태입니다."]
집회에선 일본의 야당 국회의원도 단상에 올라 아베 정권의 행동을 강하게 규탄했습니다.
[야마조에 타쿠/일본 참의원 의원 : "정치와 경제를 엮어 버리면 안 되는 것 아닙니까?"]
이번 집회는 일본의 한 회사원이 SNS를 통해 제안해 이뤄졌고, 순식간에 수백여 명이 동참해 1시간 반가량 진행됐습니다.
당초 우려했던 극우세력의 맞불 집회는 열리지 않았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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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현택 기자 news1@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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