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각 태풍 ‘프란시스코’ 위치는?…오늘 밤 남해안 상륙

입력 2019.08.06 (12:16) 수정 2019.08.06 (13: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남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경남 해안에 상륙한 뒤 내일 새벽 내륙 지역을 통과하며 많은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자세한 태풍 소식을 재난방송스튜디오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태풍이 현재 어디까지 북상했나요?

[기자]

네, 태풍은 오늘 새벽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현재 규슈 내륙 지역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내륙 지역을 지나며 세력은 다소 약해졌는데요.

현재 중심기압 992hPa의 소형 태풍입니다.

세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중심 부근에서는 시속 70km가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에는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 부근까지 북상했었죠.

이번 태풍은 다나스와 비교하면 위력이 어떤가요?

[기자]

네, 지난달 5호 태풍 다나스가 서해 남부 해상으로 북상하면서 한라산에 최고 천mm가 넘는 많은 비를 뿌렸었는데요.

이처럼 다나스는 바람보다는 비가 강한 태풍이었습니다.

당시 위성 영상에서도 한반도를 뒤덮을 만큼 폭넓은 비 구름이 특징적이었는데요.

이번 태풍 프란시스코는 다나스에 비해서는 비구름의 폭이 매우 좁습니다.

그러나 중심을 둘러싼 소용돌이 구름은 다나스보다 훨씬 견고한 모습인데요.

이런 태풍의 특징은 비보다는 바람이 강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비바람이 미치는 지역은 넓지 않지만, 중심이 지나는 주변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이 집중됩니다.

이 태풍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태풍이 상륙한 일본 규슈 지역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5시 태풍이 상륙한 직후 일본 규슈 지역의 모습인데요.

카메라에 쉴 새 없이 비바람이 몰아치고요.

나무도 강한 바람에 위태롭게 휘청이는 모습입니다.

오늘 태풍이 상륙한 일본 미야자키현에는 최대 풍속 초속 40미터에 육박하는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앵커]

태풍이 오늘 밤 남해안에 상륙될 것으로 예보됐는데, 정확한 상륙 지점과 시점도 알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태풍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일본 규슈를 빠져나와 남해 상으로 진입한 뒤 밤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상륙 지점은 어제 예상보다는 다소 동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어제까지는 경남 통영 부근이었는데, 최신 기상청 예측으로는 경남 거제와 부산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론 영남 내륙을 통과해 내일 아침 경북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전망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당장 오늘 오후부터 영남 지방에 비바람이 몰아치겠는데요.

밤까지는 영남 지방에 강한 비바람이 집중되겠고요.

내일은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강원과 경북, 충북 지역에 오전까지 많은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태풍이 지나는 동안 비와 바람은 얼마나 예상되나요?

[기자]

네, 이번 태풍은 전면에 발달하는 비구름은 없지만 태풍 자체가 품고 있는 비와 지형적 효과로 생길 수 있는 강한 비바람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 즉 영남과 충북, 강원도에 비바람이 집중되겠는데요.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200mm가 넘는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또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시속 100km 안팎의, 걷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앵커]

비바람에 대비가 필요해 보이는데 이번 태풍에 또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요?

[기자]

네, 태풍이 접근하면서 바다에도 거센 물결이 예상됩니다.

현재 남해 동부와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해상에서는 최대 6미터의 거센 물결이 일겠고요.

특히 경남 해안 지역에서는 태풍 상륙 무렵부터 만조 시기인 내일 새벽까지 해일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 시각 태풍 ‘프란시스코’ 위치는?…오늘 밤 남해안 상륙
    • 입력 2019-08-06 12:19:46
    • 수정2019-08-06 13:50:36
    뉴스 12
[앵커]

제8호 태풍 프란시스코가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남해안을 향해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밤 경남 해안에 상륙한 뒤 내일 새벽 내륙 지역을 통과하며 많은 비바람을 뿌릴 것으로 예보됐는데요.

자세한 태풍 소식을 재난방송스튜디오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태풍이 현재 어디까지 북상했나요?

[기자]

네, 태풍은 오늘 새벽 일본 규슈에 상륙한 뒤 현재 규슈 내륙 지역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내륙 지역을 지나며 세력은 다소 약해졌는데요.

현재 중심기압 992hPa의 소형 태풍입니다.

세력이 약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중심 부근에서는 시속 70km가 넘는 강한 바람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난달에는 태풍 '다나스'가 한반도 부근까지 북상했었죠.

이번 태풍은 다나스와 비교하면 위력이 어떤가요?

[기자]

네, 지난달 5호 태풍 다나스가 서해 남부 해상으로 북상하면서 한라산에 최고 천mm가 넘는 많은 비를 뿌렸었는데요.

이처럼 다나스는 바람보다는 비가 강한 태풍이었습니다.

당시 위성 영상에서도 한반도를 뒤덮을 만큼 폭넓은 비 구름이 특징적이었는데요.

이번 태풍 프란시스코는 다나스에 비해서는 비구름의 폭이 매우 좁습니다.

그러나 중심을 둘러싼 소용돌이 구름은 다나스보다 훨씬 견고한 모습인데요.

이런 태풍의 특징은 비보다는 바람이 강한 것이 일반적입니다.

크기가 작기 때문에 비바람이 미치는 지역은 넓지 않지만, 중심이 지나는 주변 지역에 매우 강한 바람이 집중됩니다.

이 태풍의 위력이 어느 정도인지는 태풍이 상륙한 일본 규슈 지역의 영상을 통해 확인해보겠습니다.

오늘 오전 5시 태풍이 상륙한 직후 일본 규슈 지역의 모습인데요.

카메라에 쉴 새 없이 비바람이 몰아치고요.

나무도 강한 바람에 위태롭게 휘청이는 모습입니다.

오늘 태풍이 상륙한 일본 미야자키현에는 최대 풍속 초속 40미터에 육박하는 강한 바람이 관측됐습니다.

[앵커]

태풍이 오늘 밤 남해안에 상륙될 것으로 예보됐는데, 정확한 상륙 지점과 시점도 알 수 있을까요?

[기자]

네, 태풍은 당초 예상보다 조금 더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오늘 낮 일본 규슈를 빠져나와 남해 상으로 진입한 뒤 밤에는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상륙 지점은 어제 예상보다는 다소 동쪽으로 바뀌었습니다.

어제까지는 경남 통영 부근이었는데, 최신 기상청 예측으로는 경남 거제와 부산 사이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론 영남 내륙을 통과해 내일 아침 경북 내륙에서 열대저압부로 약해질 전망입니다.

태풍이 북상하면서 당장 오늘 오후부터 영남 지방에 비바람이 몰아치겠는데요.

밤까지는 영남 지방에 강한 비바람이 집중되겠고요.

내일은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강원과 경북, 충북 지역에 오전까지 많은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이번 태풍이 지나는 동안 비와 바람은 얼마나 예상되나요?

[기자]

네, 이번 태풍은 전면에 발달하는 비구름은 없지만 태풍 자체가 품고 있는 비와 지형적 효과로 생길 수 있는 강한 비바람에 유의해야 합니다.

특히 태풍의 위험반원인 오른쪽, 즉 영남과 충북, 강원도에 비바람이 집중되겠는데요.

동쪽 지역을 중심으로 최고 200mm가 넘는 폭우가 예보됐습니다.

또 남해안과 동해안에는 시속 100km 안팎의, 걷기 힘들 정도의 강풍이 몰아치겠습니다.

[앵커]

비바람에 대비가 필요해 보이는데 이번 태풍에 또 주의해야할 점은 무엇일까요?

[기자]

네, 태풍이 접근하면서 바다에도 거센 물결이 예상됩니다.

현재 남해 동부와 동해 남부 남쪽 먼바다에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는데요.

해상에서는 최대 6미터의 거센 물결이 일겠고요.

특히 경남 해안 지역에서는 태풍 상륙 무렵부터 만조 시기인 내일 새벽까지 해일 피해 없도록 대비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재난방송스튜디오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