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한때 장중 1900선 붕괴…“공매도 제한 검토”

입력 2019.08.06 (17:27) 수정 2019.08.06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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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 양상으로 번지면서 코스피는 한때 1900선까지 무너졌고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반응을 자제해달라면서 공매도 제한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중 환율전쟁에 금융시장이 하루 내내 출렁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1.5% 떨어진 1917.5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1900선이 무너지면서 한때 189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1900선이 무너진 건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여 만입니다.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940선까지 회복하는가 싶더니 191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코스닥도 3%가량 하락해 551.5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1220원을 넘어섰던 원 달러 환율은 소폭 내린 천215원 30전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에 대해 미국이 곧바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부는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선 공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섭니다.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하거나 일일 가격제한폭을 축소하는 것도 검토 대상입니다.

[손병두/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모든 정책수단 중에서 시장 상황에 적절한 정책을 취사 선택해 신속, 과감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외국인 투자 동향과 공매도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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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한때 장중 1900선 붕괴…“공매도 제한 검토”
    • 입력 2019-08-06 17:28:37
    • 수정2019-08-06 17:3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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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중 무역분쟁이 환율전쟁 양상으로 번지면서 코스피는 한때 1900선까지 무너졌고 등락을 거듭했습니다.

금융당국은 과도한 반응을 자제해달라면서 공매도 제한 방안을 검토하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이현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중 환율전쟁에 금융시장이 하루 내내 출렁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1.5% 떨어진 1917.5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개장 직후 1900선이 무너지면서 한때 1890선 초반까지 밀리기도 했습니다.

1900선이 무너진 건 2016년 6월 이후 3년 1개월여 만입니다.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1940선까지 회복하는가 싶더니 1910선으로 주저앉았습니다.

코스닥도 3%가량 하락해 551.50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장 초반 1220원을 넘어섰던 원 달러 환율은 소폭 내린 천215원 30전에 거래를 끝냈습니다.

중국의 위안화 평가 절하에 대해 미국이 곧바로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정부는 긴급 대응에 나섰습니다.

우선 공매도를 제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불안 심리를 해소하기 위해섭니다.

자사주 매입 규제를 완화하거나 일일 가격제한폭을 축소하는 것도 검토 대상입니다.

[손병두/금융위원회 부위원장 : "모든 정책수단 중에서 시장 상황에 적절한 정책을 취사 선택해 신속, 과감하게 대처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이와 함께 24시간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해 외국인 투자 동향과 공매도 등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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