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친서 보내…연합훈련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입력 2019.08.10 (06:01) 수정 2019.08.10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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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는데, 거기에 최근 한미연합 훈련에 대한 김위원장의 불만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공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역시 비용 문제로 한미연합훈련을 마음에 들어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즉 미국시간으로는 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3쪽짜리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무더위에 땀을 흘리면서도 그 사실을 비교적 길게 그리고 자세히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그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편지를 썼습니다. 언제간 공개할 수도 있겠지만 긍정적인 내용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위원장이 워게임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워게임은 현재 진행중인 한미연합훈련을 의미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그걸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아시다시피 저는 그 워게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아시나요? 비용지불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비용을 받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한국에도 얘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차원이지, '자신에 대한 개인적 비난과 압박의 의미는 아니다'라는 뜻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 건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직후를 포함해 이번에 두번쨉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김위원장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는 '테스트'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인지, 아니면 한미연합훈련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혼선이 일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다음 회담을 언급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언급을 피한 채 또 다른 만남을 가질 걸로 본다고 짧게 언급하는데 그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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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 친서 보내…연합훈련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 입력 2019-08-10 06:03:22
    • 수정2019-08-10 12: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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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았는데, 거기에 최근 한미연합 훈련에 대한 김위원장의 불만이 담겨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내용을 공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 역시 비용 문제로 한미연합훈련을 마음에 들어한 적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금철영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이 어제, 즉 미국시간으로는 8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3쪽짜리 친서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무더위에 땀을 흘리면서도 그 사실을 비교적 길게 그리고 자세히 언급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그는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아름다운 편지를 썼습니다. 언제간 공개할 수도 있겠지만 긍정적인 내용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김위원장이 워게임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도 했습니다.

워게임은 현재 진행중인 한미연합훈련을 의미하는 것으로, 트럼프 대통령 자신도 그걸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트럼프/미 대통령 : "아시다시피 저는 그 워게임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아시나요? 비용지불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비용을 받았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습니다. 한국에도 얘기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최근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발사가 한미 연합훈련에 대한 반발차원이지, '자신에 대한 개인적 비난과 압박의 의미는 아니다'라는 뜻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한 건 지난해 싱가포르 정상회담 직후를 포함해 이번에 두번쨉니다.

오늘 기자회견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김위원장이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는 '테스트'가 북한의 미사일 발사인지, 아니면 한미연합훈련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혼선이 일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다음 회담을 언급했냐는 질문에는 구체적 언급을 피한 채 또 다른 만남을 가질 걸로 본다고 짧게 언급하는데 그쳤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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