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르드족도 봉기

입력 2003.04.09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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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바그다드에 이어서 이라크 북부도시인 이르빌에서도 쿠르드족이 민중봉기를 일으키는 등 반후세인 봉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르빌에 사는 쿠르드족 수백 명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퇴각을 기뻐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쿠르드 민주당 창설자인 무스타파 바르자니의 초상화와 깃발을 들고 사담 반대를 외치며 환호합니다.
차량들이 독립국가 건설의 희망에 부푼 경적을 울리며 질주하는 동안 이르빌 거리의 인파는 갈수록 늘어납니다.
이라크 북부도시 이르빌은 쿠르드 자치지역의 요충도시 가운데 하나로 약 200만명의 쿠르드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이라크군이 북부에서 별다른 저항없이 물러나면서 쿠르드족들은 이제 사담의 통치에서 벗어나 자치국가 건설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스만 카벰(쿠르드족 지역사령관): 미군의 폭격 뒤 공포에 질린 이라크군이 이 지역을 떠나면서 우리가 이곳으로 들어왔습니다.
⊙기자: 쿠르드족은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독립국가의 지위를 보장받기 위해 개전 이래 미군을 지원해 왔지만 이를 반대하는 이웃나라 터키의 개입이 큰 변수로 남아 있어서 오늘 이들의 웃음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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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르드족도 봉기
    • 입력 2003-04-09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바그다드에 이어서 이라크 북부도시인 이르빌에서도 쿠르드족이 민중봉기를 일으키는 등 반후세인 봉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르빌에 사는 쿠르드족 수백 명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의 퇴각을 기뻐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습니다. 쿠르드 민주당 창설자인 무스타파 바르자니의 초상화와 깃발을 들고 사담 반대를 외치며 환호합니다. 차량들이 독립국가 건설의 희망에 부푼 경적을 울리며 질주하는 동안 이르빌 거리의 인파는 갈수록 늘어납니다. 이라크 북부도시 이르빌은 쿠르드 자치지역의 요충도시 가운데 하나로 약 200만명의 쿠르드족이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금까지 이라크군이 북부에서 별다른 저항없이 물러나면서 쿠르드족들은 이제 사담의 통치에서 벗어나 자치국가 건설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스만 카벰(쿠르드족 지역사령관): 미군의 폭격 뒤 공포에 질린 이라크군이 이 지역을 떠나면서 우리가 이곳으로 들어왔습니다. ⊙기자: 쿠르드족은 후세인 정권이 무너진 뒤 독립국가의 지위를 보장받기 위해 개전 이래 미군을 지원해 왔지만 이를 반대하는 이웃나라 터키의 개입이 큰 변수로 남아 있어서 오늘 이들의 웃음이 계속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KBS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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