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인가받지 않은 ‘산전 검사 시설’ 난립

입력 2019.08.15 (09:48) 수정 2019.08.15 (09:56)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35살 이상 고령 임신부들은 혈액으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살피는 산전 검사를 많이 받는데요.

요즘 학회 인가를 받지 않은 검사 시설이 난립하면서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학회 인가를 받지 않았지만, 고령 임신부들을 상대로 신형 산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37살의 이 임신 여성도 산전 검사를 간편히 받기 위해 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임신부 : "입덧이 심해 빨리 끝내고 집에 가고 싶은데(여기는 빨리 끝나 좋아요)."]

대부분의 인가외 시설들은 채혈한 혈액을 해외 검사시설로 무더기 의뢰하는데, 요즘 정신과와 성형외과까지 가세해 산전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인가외 시설은 결과만 통보해 줄 뿐 제대로 후속 상담을 해 주지 않습니다.

이 여성은 2년 전, 임신 당시 인가외 시설에 검사를 의뢰했는데요.

염색체 이상으로 판명돼 상담을 요청했지만, 의사는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라며 상담을 거부했습니다.

이 여성은 뒤늦게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태아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인가받지 않은 ‘산전 검사 시설’ 난립
    • 입력 2019-08-15 09:50:16
    • 수정2019-08-15 09:56:45
    930뉴스
[앵커]

35살 이상 고령 임신부들은 혈액으로 태아의 염색체 이상을 살피는 산전 검사를 많이 받는데요.

요즘 학회 인가를 받지 않은 검사 시설이 난립하면서 문제가 생기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의 한 산부인과입니다.

학회 인가를 받지 않았지만, 고령 임신부들을 상대로 신형 산전 검사를 실시하고 있습니다.

37살의 이 임신 여성도 산전 검사를 간편히 받기 위해 이 병원을 찾았습니다.

[임신부 : "입덧이 심해 빨리 끝내고 집에 가고 싶은데(여기는 빨리 끝나 좋아요)."]

대부분의 인가외 시설들은 채혈한 혈액을 해외 검사시설로 무더기 의뢰하는데, 요즘 정신과와 성형외과까지 가세해 산전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인가외 시설은 결과만 통보해 줄 뿐 제대로 후속 상담을 해 주지 않습니다.

이 여성은 2년 전, 임신 당시 인가외 시설에 검사를 의뢰했는데요.

염색체 이상으로 판명돼 상담을 요청했지만, 의사는 관련 정보를 인터넷에서 찾아보라며 상담을 거부했습니다.

이 여성은 뒤늦게 다른 병원을 찾았지만, 태아는 이미 숨진 상태였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