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송환법 반대’ 300만 대규모 집회…오늘이 분수령

입력 2019.08.18 (06:00) 수정 2019.08.18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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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사태가 11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은 주최측 목표, 3백만 명이 참여하는 시위가 있을 예정입니다.

대규모 시위행진을 경찰 등이 무력진압할 가능성이 높아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서 앞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들을 방패를 든 경찰들이 막아섭니다.

시민들은 경찰의 무력 진압을 항의하며 돌을 던졌고, 경찰은 즉각 해산할 것을 요구하면서 총을 쏘며 대치했습니다.

3시간 동안 이어진 대치 상황은 시민들이 자진 해산하며 마무리됐습니다.

송환법 반대와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은 오늘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시민들은 오후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모여 행진을 시작합니다.

주최 측은 지난 6월 200만 명 집회 규모를 넘는 시민 3백 만 명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전 대규모 시위에선 경찰이 최루탄을 발포하거나 고무탄까지 사용했기 때문에 충돌 위험이 커보입니다.

홍콩에 인접한 중국 선전에는 무장경찰 부대가 지난 10일 부터 주둔하고 있습니다.

[선전 주민 : "무장경찰이 광둥성 공안과 연합으로 폭동 진압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선전 주민들은 무장 경찰이 적어도 3개월은 주둔할 수 있는 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시위대들의 폭력 범죄가 심해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사태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무력 진압이냐, 평화적 해결이냐 기로에 선 홍콩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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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 ‘송환법 반대’ 300만 대규모 집회…오늘이 분수령
    • 입력 2019-08-18 05:54:08
    • 수정2019-08-18 07: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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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홍콩 사태가 11주째 이어지는 가운데 오늘은 주최측 목표, 3백만 명이 참여하는 시위가 있을 예정입니다.

대규모 시위행진을 경찰 등이 무력진압할 가능성이 높아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현지에서 송금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서 앞 도로를 점거한 시위대들을 방패를 든 경찰들이 막아섭니다.

시민들은 경찰의 무력 진압을 항의하며 돌을 던졌고, 경찰은 즉각 해산할 것을 요구하면서 총을 쏘며 대치했습니다.

3시간 동안 이어진 대치 상황은 시민들이 자진 해산하며 마무리됐습니다.

송환법 반대와 행정장관 직선제 등을 요구하는 홍콩 시민들은 오늘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시민들은 오후 2시 빅토리아 공원에서 모여 행진을 시작합니다.

주최 측은 지난 6월 200만 명 집회 규모를 넘는 시민 3백 만 명 참가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전 대규모 시위에선 경찰이 최루탄을 발포하거나 고무탄까지 사용했기 때문에 충돌 위험이 커보입니다.

홍콩에 인접한 중국 선전에는 무장경찰 부대가 지난 10일 부터 주둔하고 있습니다.

[선전 주민 : "무장경찰이 광둥성 공안과 연합으로 폭동 진압 훈련을 하고 있습니다."]

선전 주민들은 무장 경찰이 적어도 3개월은 주둔할 수 있는 준비를 해놓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시위대들의 폭력 범죄가 심해지고 있다고 비난하면서 사태에 개입할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무력 진압이냐, 평화적 해결이냐 기로에 선 홍콩에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콩에서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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