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롤터에 나포된 이란 유조선, 선명 바꾸고 45일 만에 출항
입력 2019.08.19 (19:22)
수정 2019.08.19 (19:5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영국령 지브롤터에 억류돼 있던 이란 유조선이 45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미국은 이란 유조선을 풀어줘서는 안 된다며 압류까지 신청했지만, 지브롤터 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브롤터 해상에 정박한 이란 유조선이 항해를 준비합니다.
배 이름을 '그레이스 원'에서 '아드리안 다르야 원'으로 바꿨습니다.
이란 국기도 내걸었습니다.
밤이 되자 이 유조선은 조용히 지중해 방향으로 떠납니다.
선박 위치시스템으로 확인해보니 목적지는 그리스 남부로 표시됩니다.
지브롤터는 이 유조선이 시리아에 원유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풀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카르도/지브롤터 총리 : "이란으로부터 문서로 확약을 받았습니다. 선박이 풀려나면, 유럽연합 제재 대상인 곳으로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국 유조선이 이란에 억류된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란 제재를 이유로 압류영장까지 발부했지만 지브롤터를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유조선이 풀려나게 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은 대화를 원하고 있어요. 다만 방법을 못 찾고 있는 겁니다. 매우 자긍심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경제는 무너지고 있어요."]
미국은 이란 압박을 명분으로 태평양부터 인도양까지 이어지는 해상권 장악을 위해 동맹국들과 다국적 호위 연합체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이해가 다른 상황에서 미국의 구상이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국령 지브롤터에 억류돼 있던 이란 유조선이 45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미국은 이란 유조선을 풀어줘서는 안 된다며 압류까지 신청했지만, 지브롤터 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브롤터 해상에 정박한 이란 유조선이 항해를 준비합니다.
배 이름을 '그레이스 원'에서 '아드리안 다르야 원'으로 바꿨습니다.
이란 국기도 내걸었습니다.
밤이 되자 이 유조선은 조용히 지중해 방향으로 떠납니다.
선박 위치시스템으로 확인해보니 목적지는 그리스 남부로 표시됩니다.
지브롤터는 이 유조선이 시리아에 원유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풀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카르도/지브롤터 총리 : "이란으로부터 문서로 확약을 받았습니다. 선박이 풀려나면, 유럽연합 제재 대상인 곳으로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국 유조선이 이란에 억류된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란 제재를 이유로 압류영장까지 발부했지만 지브롤터를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유조선이 풀려나게 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은 대화를 원하고 있어요. 다만 방법을 못 찾고 있는 겁니다. 매우 자긍심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경제는 무너지고 있어요."]
미국은 이란 압박을 명분으로 태평양부터 인도양까지 이어지는 해상권 장악을 위해 동맹국들과 다국적 호위 연합체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이해가 다른 상황에서 미국의 구상이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지브롤터에 나포된 이란 유조선, 선명 바꾸고 45일 만에 출항
-
- 입력 2019-08-19 19:25:24
- 수정2019-08-19 19:51:33
[앵커]
영국령 지브롤터에 억류돼 있던 이란 유조선이 45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미국은 이란 유조선을 풀어줘서는 안 된다며 압류까지 신청했지만, 지브롤터 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브롤터 해상에 정박한 이란 유조선이 항해를 준비합니다.
배 이름을 '그레이스 원'에서 '아드리안 다르야 원'으로 바꿨습니다.
이란 국기도 내걸었습니다.
밤이 되자 이 유조선은 조용히 지중해 방향으로 떠납니다.
선박 위치시스템으로 확인해보니 목적지는 그리스 남부로 표시됩니다.
지브롤터는 이 유조선이 시리아에 원유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풀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카르도/지브롤터 총리 : "이란으로부터 문서로 확약을 받았습니다. 선박이 풀려나면, 유럽연합 제재 대상인 곳으로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국 유조선이 이란에 억류된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란 제재를 이유로 압류영장까지 발부했지만 지브롤터를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유조선이 풀려나게 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은 대화를 원하고 있어요. 다만 방법을 못 찾고 있는 겁니다. 매우 자긍심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경제는 무너지고 있어요."]
미국은 이란 압박을 명분으로 태평양부터 인도양까지 이어지는 해상권 장악을 위해 동맹국들과 다국적 호위 연합체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이해가 다른 상황에서 미국의 구상이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영국령 지브롤터에 억류돼 있던 이란 유조선이 45일 만에 풀려났습니다.
미국은 이란 유조선을 풀어줘서는 안 된다며 압류까지 신청했지만, 지브롤터 당국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두바이 박석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브롤터 해상에 정박한 이란 유조선이 항해를 준비합니다.
배 이름을 '그레이스 원'에서 '아드리안 다르야 원'으로 바꿨습니다.
이란 국기도 내걸었습니다.
밤이 되자 이 유조선은 조용히 지중해 방향으로 떠납니다.
선박 위치시스템으로 확인해보니 목적지는 그리스 남부로 표시됩니다.
지브롤터는 이 유조선이 시리아에 원유를 공급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받고 풀어줬다고 설명했습니다.
[피카르도/지브롤터 총리 : "이란으로부터 문서로 확약을 받았습니다. 선박이 풀려나면, 유럽연합 제재 대상인 곳으로 가지 않기로 했습니다."]
영국 유조선이 이란에 억류된 상황도 고려된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이란 제재를 이유로 압류영장까지 발부했지만 지브롤터를 설득하지 못했습니다.
유조선이 풀려나게 되자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대화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이란은 대화를 원하고 있어요. 다만 방법을 못 찾고 있는 겁니다. 매우 자긍심이 강한 사람들입니다. 하지만 경제는 무너지고 있어요."]
미국은 이란 압박을 명분으로 태평양부터 인도양까지 이어지는 해상권 장악을 위해 동맹국들과 다국적 호위 연합체 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각국의 이해가 다른 상황에서 미국의 구상이 성공할지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