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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폭행 피해자 “죽는 줄 알았다…한일관계 악화하지 않길”
입력 2019.08.27 (06:19) 수정 2019.08.27 (06:41)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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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주말 논란이 됐던 일본 여성 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KBS를 찾아 입을 열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당시 죽는 줄 알만큼 공포심이 들었지만, 이는 가해 남성 한 사람의 문제일 뿐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한일관계가 더 나빠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거울 봐? 야! 너 AV(음란물 배우)지?"]

10여분간 쏟아진 성희롱과 욕설, 그리고 끝내 머리채를 잡힌 순간, 피해 여성 A씨는 '죽는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A씨/피해 일본 여성 : "살해당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먼저 왼쪽 손을 강하게 맞았어요. 머리카락을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어댔어요."]

알 수 없는 말로 소리를 지르며 쫓아오는 남성이 무서워 휴대전화로 촬영만 했을 뿐이라는 A씨.

["저는 한국어를 전혀 모릅니다. '헌팅'을 당한 사실조차, 사건이 생긴 후에 알았기 때문에..."]

먼저 욕을 하며 쫓아오는 남성을 향해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일행이 맞받아 대꾸한 적은 있지만, 자신들이 먼저 욕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금 한일 관계가 안 좋은데, 다른 나라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일부러 싸움을 걸 리가 없죠."]

소중한 여행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신고를 미뤘을 뿐이라며, 늦게라도 남성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성의 인터뷰를 보고) 화가 났고 억울한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습니다. (남성이)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피해 여성은 자기 일처럼 사과하고 위로해 준 한국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일로 한일 관계가 더 나빠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제 말을 믿어주신 한국분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경찰은 영상에 등장하는 35살 남성을 폭행과 모욕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 日 폭행 피해자 “죽는 줄 알았다…한일관계 악화하지 않길”
    • 입력 2019-08-27 06:21:33
    • 수정2019-08-27 06:41:54
    뉴스광장 1부
[앵커]

지난 주말 논란이 됐던 일본 여성 폭행 사건의 피해자가 KBS를 찾아 입을 열었습니다.

피해 여성은 당시 죽는 줄 알만큼 공포심이 들었지만, 이는 가해 남성 한 사람의 문제일 뿐이라며 이번 사건으로 한일관계가 더 나빠지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강푸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거울 봐? 야! 너 AV(음란물 배우)지?"]

10여분간 쏟아진 성희롱과 욕설, 그리고 끝내 머리채를 잡힌 순간, 피해 여성 A씨는 '죽는 줄 알았다'고 했습니다.

[A씨/피해 일본 여성 : "살해당하지 않을까 생각했어요. 먼저 왼쪽 손을 강하게 맞았어요. 머리카락을 위아래로 심하게 흔들어댔어요."]

알 수 없는 말로 소리를 지르며 쫓아오는 남성이 무서워 휴대전화로 촬영만 했을 뿐이라는 A씨.

["저는 한국어를 전혀 모릅니다. '헌팅'을 당한 사실조차, 사건이 생긴 후에 알았기 때문에..."]

먼저 욕을 하며 쫓아오는 남성을 향해 한국말을 할 줄 아는 일행이 맞받아 대꾸한 적은 있지만, 자신들이 먼저 욕을 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지금 한일 관계가 안 좋은데, 다른 나라에서 여성이 남성에게 일부러 싸움을 걸 리가 없죠."]

소중한 여행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아 신고를 미뤘을 뿐이라며, 늦게라도 남성이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남성의 인터뷰를 보고) 화가 났고 억울한 마음을 억누를 수가 없습니다. (남성이) 자신이 한 일에 대해 인정했으면 좋겠습니다."]

피해 여성은 자기 일처럼 사과하고 위로해 준 한국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일로 한일 관계가 더 나빠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저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어요. 제 말을 믿어주신 한국분들에게는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경찰은 영상에 등장하는 35살 남성을 폭행과 모욕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KBS 뉴스 강푸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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