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후보자 사퇴’ 서울대 2차 촛불집회…부산대도 동참

[앵커]

서울대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를 촉구하는 2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비슷한 시각, 부산대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고, 고려대학교에서는 내일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박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법무장관 자격 없다! 지금 당장 사퇴하라!"]

서울대학교 아크로광장에 촛불을 든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모였습니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사퇴와 의혹 규명을 촉구하기 위해섭니다.

지난주 금요일 1차 촛불집회 이후 닷새 만입니다.

1차 집회는 부총학생회장 등이 개인 자격으로 주최했지만, 이번엔 총학생회가 직접 나섰습니다.

총학생회는 최근 불거진 '정치색'과 '대표성' 논란을 의식한 듯, 이에 대한 입장을 먼저 밝혔습니다.

[도정근/서울대학교 총학생회장 : "그런 비난들로 서울대학교 총학생회의 의견과 서울대학교 학생들의 목소리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진영논리로 몰아가려는 시도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앞서 총학생회는 이같은 논란을 없애기 위해 참가자들의 학생증이나 졸업증명서를 확인하기도 했습니다.

참가자들은 각종 의혹이 쏟아지고 있다며 조 후보자의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서울대학교에는 '안녕들하십니까'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집회를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기도 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비가 내리는 가운데 부산대학교에서도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학생들은 학교 측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 후보자 딸의 장학금 지급 과정 등에 대한 조사에 나서라고 요구했습니다.

[이재영/부산대학교 촛불집회 추진위원장 : "부산대에서 철저하게 이번 논란에 관해 진상조사위원회를 열기를 희망하고..."]

또 내일은 고려대학교에서도 조 후보자 딸의 입학 과정에 대한 철저한 진상 조사를 촉구하는 2차 촛불집회가 열릴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