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덴서 자동세척’ LG 건조기, 145만 대 전량 수리한다

입력 2019.08.29 (18:12) 수정 2019.08.29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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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전자의 빨래 건조기에서 콘덴서 기능 이상으로 먼지가 쌓이는 등, 소비자 불만이 최근 끊이지 않았는데요.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콘덴서뿐만 아니라 다른 부품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전자는 건조기 145만 대 전량에 대해 무상 수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지와 악취 등으로 최근 민원이 잇따른 LG전자 빨래 건조기입니다.

자동세척 된다는 콘덴서에는 먼지가 껴있고,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해당 건조기 50대를 해체해 문제점을 분석했습니다.

14킬로그램 이상 대용량 제품일수록 먼지가 많이 쌓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선환/한국소비자원 위해관리팀장 : "씰링(고무마감)이 안 돼 있어서 틈새로 먼지가 많이 들어가고, 먼지털이 기능을 이용하게 되면 세척과정 없이 먼지가 쌓이기 때문에 소형에 비해서 더 많이 쌓이는 것으로…."]

거름망과 본체 사이 틈이 생겨 먼지가 들어가는 겁니다.

세척 뒤 남는 물도 충분히 배출되지 못해 곰팡이로 인한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습니다.

LG전자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받아들여, 지금까지 판매한 건조기 전량에 대해 다음 달부터 무상 수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리 대상은 총 145만 대, 본체를 뜯어 최소 4가지의 부품을 교체해야 해 소비자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LG 건조기 피해자 : "(먼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어서 우리 소비자들은 서비스 받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서비스를 신청해도 최소한 빨라야 일주일, 그리고 다른 분들 같은 경우에는 한 달 정도 서비스가 걸렸거든요."]

소비자원은 LG 건조기에 대한 AS 조치가 적합한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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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콘덴서 자동세척’ LG 건조기, 145만 대 전량 수리한다
    • 입력 2019-08-29 18:14:27
    • 수정2019-08-29 18:2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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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G전자의 빨래 건조기에서 콘덴서 기능 이상으로 먼지가 쌓이는 등, 소비자 불만이 최근 끊이지 않았는데요.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콘덴서뿐만 아니라 다른 부품에서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G전자는 건조기 145만 대 전량에 대해 무상 수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조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먼지와 악취 등으로 최근 민원이 잇따른 LG전자 빨래 건조기입니다.

자동세척 된다는 콘덴서에는 먼지가 껴있고, 바닥에는 물이 흥건하게 고여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이 해당 건조기 50대를 해체해 문제점을 분석했습니다.

14킬로그램 이상 대용량 제품일수록 먼지가 많이 쌓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김선환/한국소비자원 위해관리팀장 : "씰링(고무마감)이 안 돼 있어서 틈새로 먼지가 많이 들어가고, 먼지털이 기능을 이용하게 되면 세척과정 없이 먼지가 쌓이기 때문에 소형에 비해서 더 많이 쌓이는 것으로…."]

거름망과 본체 사이 틈이 생겨 먼지가 들어가는 겁니다.

세척 뒤 남는 물도 충분히 배출되지 못해 곰팡이로 인한 악취가 발생할 수 있다고 소비자원은 지적했습니다.

LG전자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받아들여, 지금까지 판매한 건조기 전량에 대해 다음 달부터 무상 수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수리 대상은 총 145만 대, 본체를 뜯어 최소 4가지의 부품을 교체해야 해 소비자들의 불편이 예상됩니다.

[LG 건조기 피해자 : "(먼지에 대한) 정확한 기준이 없어서 우리 소비자들은 서비스 받는 데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서비스를 신청해도 최소한 빨라야 일주일, 그리고 다른 분들 같은 경우에는 한 달 정도 서비스가 걸렸거든요."]

소비자원은 LG 건조기에 대한 AS 조치가 적합한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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