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학금 지급 대가가 부산의료원장 임명? 검찰 추가 압수수색

입력 2019.08.29 (19:07) 수정 2019.08.29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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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A씨도 출국금지 했습니다.

A씨는 근무를 위해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출국이 제지되기도 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7일 20여 곳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 당시 포함됐던 곳인데 부산시와 협의로 오늘 재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된 자료들을 집중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후보자 딸 조 모 씨의 부산대 의전원 지도교수였던 노 원장은 조 씨에 2016년부터 6학기 연속 모두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줬습니다.

이후 지난 6월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고, 임명권자는 오 시장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의 자금거래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관련자들의 금융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출국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이 모 대표 등에게 조속한 귀국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A씨도 출국금지 조치 했습니다.

항공사 직원인 A씨는 오늘 업무차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제지당했습니다.

[해당 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A씨의) 스케줄 조정을 해 가지고. 당분간은 어차피 국제 비행이 안 되니까."]

A씨는 조 후보자 동생과 위장이혼 한 뒤 조 후보자 일가와 차명으로 부동산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에 당혹스럽다며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당황스럽다는 건 저의 심경인 것이고, 검찰수사 내용에 대해선 제가 특별히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사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삼간채 청문회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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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학금 지급 대가가 부산의료원장 임명? 검찰 추가 압수수색
    • 입력 2019-08-29 19:09:39
    • 수정2019-08-29 19:5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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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오늘 조국 법무부장관 후보자 의혹과 관련해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추가로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A씨도 출국금지 했습니다.

A씨는 근무를 위해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출국이 제지되기도 했습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오늘 오거돈 부산시장의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지난 27일 20여 곳에 대한 전격 압수수색 당시 포함됐던 곳인데 부산시와 협의로 오늘 재수색을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임명과 관련된 자료들을 집중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 후보자 딸 조 모 씨의 부산대 의전원 지도교수였던 노 원장은 조 씨에 2016년부터 6학기 연속 모두 1,200만 원의 장학금을 줬습니다.

이후 지난 6월 부산의료원장에 취임했고, 임명권자는 오 시장이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후보자가 영향력을 행사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가족이 출자한 사모펀드의 자금거래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습니다.

관련자들의 금융계좌를 추적하는 한편, 출국한 사모펀드 운용사의 이 모 대표 등에게 조속한 귀국을 요청했습니다.

검찰은 조 후보자 동생의 전처 A씨도 출국금지 조치 했습니다.

항공사 직원인 A씨는 오늘 업무차 출국하려다 공항에서 제지당했습니다.

[해당 항공사 관계자/음성변조 : "(A씨의) 스케줄 조정을 해 가지고. 당분간은 어차피 국제 비행이 안 되니까."]

A씨는 조 후보자 동생과 위장이혼 한 뒤 조 후보자 일가와 차명으로 부동산을 거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검찰 수사에 당혹스럽다며 제기된 의혹을 모두 부인했습니다.

[조국/법무부장관 후보자 : "당황스럽다는 건 저의 심경인 것이고, 검찰수사 내용에 대해선 제가 특별히 언급할 사안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수사에 대한 특별한 언급은 삼간채 청문회 준비에 매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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