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현장 경영’ 제약 불가피…재계 “불확실성 계속”

입력 2019.08.30 (06:29) 수정 2019.08.30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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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 측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가 불거진 뒤 부쩍 현장경영 행보를 늘려왔던 이재용 부회장도 당분간은 대외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업 경영에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이달 들어서만 4차례나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를 직접 돌파하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일각에선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이 이재용 부회장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다시 재판을 받아야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더라도 일정 부분 제약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특히, 올해 발표한 133조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투자 계획 실행 여부와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 등 경영상 핵심 결정이 더뎌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삼성 측은 입장문을 통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재판 결과에 대해선 변호인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법원이 대통령 요구에 따른 금품 지원을 뇌물공여죄로 인정한 것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의미있는 부분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인재/이재용 부회장 측 변호인 : "형이 가장 무거운 재산국외도피죄와 뇌물 액수가 가장 큰 재단 관련 뇌물죄에 대하여 무죄를 확정하였다는 것입니다."]

경총과 전경련 등 경영계는 삼성그룹의 경영과 경제계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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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용, ‘현장 경영’ 제약 불가피…재계 “불확실성 계속”
    • 입력 2019-08-30 06:35:35
    • 수정2019-08-30 07:05:20
    뉴스광장 1부
[앵커]

삼성 측은 당혹스러운 분위기 속에 대응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일본 수출규제가 불거진 뒤 부쩍 현장경영 행보를 늘려왔던 이재용 부회장도 당분간은 대외 노출을 최소화하고 기업 경영에 매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은 이달 들어서만 4차례나 사업장을 방문하는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왔습니다.

일본 수출규제로 인한 위기를 직접 돌파하겠다는 의지였습니다.

일각에선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존재감을 부각시키려는 게 아니냐는 시선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대법원이 이재용 부회장 사건을 파기환송하면서 다시 재판을 받아야하는 처지가 됐습니다.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더라도 일정 부분 제약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특히, 올해 발표한 133조원 규모의 시스템반도체 투자 계획 실행 여부와 글로벌 기업 인수합병 등 경영상 핵심 결정이 더뎌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삼성 측은 입장문을 통해 "대단히 송구스럽다"면서 "기업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고 전했습니다.

또, "갈수록 불확실성이 커지는 경제 상황 속에서 위기를 극복하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성원을 부탁한다"고 호소했습니다.

재판 결과에 대해선 변호인이 입장을 내놨습니다.

대법원이 대통령 요구에 따른 금품 지원을 뇌물공여죄로 인정한 것에 대해 아쉽다면서도, 의미있는 부분도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인재/이재용 부회장 측 변호인 : "형이 가장 무거운 재산국외도피죄와 뇌물 액수가 가장 큰 재단 관련 뇌물죄에 대하여 무죄를 확정하였다는 것입니다."]

경총과 전경련 등 경영계는 삼성그룹의 경영과 경제계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것에 대해 우려스럽다며 안타깝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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