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경쟁 속 지상파 방송의 위기 극복 해법은?

입력 2019.09.03 (07:30) 수정 2019.09.03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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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56회 방송의 날입니다.

우리나라가 정식으로 호출 부호를 받고 방송을 시작하게 된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인데요.

올해는 지상파 방송에 닥친 위기를 인식하고 그 대책을 고민하는 진지한 토론회가 기념 행사를 대신했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천억 원의 영업 손실과 올 7월까지 천 3백억 원의 광고 매출 감소.

유료 종합편성채널과 인터넷, 모바일 기반의 미디어들, 글로벌 OTT와의 경쟁.

현재 지상파 방송들이 직면한 위기 상황입니다.

방송의 날을 맞아 마련된 토론회 역시 이런 위기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됐습니다.

[정수영/MBC 전문연구위원 : "산업성을 우선시하는 정책 방향성에서 매체 균형 발전이라는 이런 두 가지가 이중고 삼중고로 지상파 방송, 공영 방송에 작용하고 있다는..."]

하지만, 공공성 확보를 위한 지상파 방송의 역할이 전보다 더 중요해졌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정미정/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 : "매체들이 다양해 진다는 것이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강력한 공영방송의 필요성을 더욱 더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중간 광고 제한 등 지상파 방송에 유독 차별적인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정두남/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연구위원 : "비대칭적 광고 규제, 종편채널 특혜 등 규제 정책 변수가 시장요인에 의한 지상파 방송의 침체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푹과 옥수수의 결합처럼 지상파 방송 스스로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해야 할 필요성도 제시됐습니다.

[정준희/한양대 겸임 교수 : "개방적 제휴와 현재까지 안 해왔던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혁신적인 컨텐츠와 새로운 비지니스 모형을 일정 기간동안 우리 온 사회가 협력해서 실험하는 공간들을 만들어보자."]

참석자들은 변화되는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방송법과 편성 규제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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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한 경쟁 속 지상파 방송의 위기 극복 해법은?
    • 입력 2019-09-03 07:36:17
    • 수정2019-09-03 18:5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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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은 56회 방송의 날입니다.

우리나라가 정식으로 호출 부호를 받고 방송을 시작하게 된 것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인데요.

올해는 지상파 방송에 닥친 위기를 인식하고 그 대책을 고민하는 진지한 토론회가 기념 행사를 대신했습니다.

윤영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2천억 원의 영업 손실과 올 7월까지 천 3백억 원의 광고 매출 감소.

유료 종합편성채널과 인터넷, 모바일 기반의 미디어들, 글로벌 OTT와의 경쟁.

현재 지상파 방송들이 직면한 위기 상황입니다.

방송의 날을 맞아 마련된 토론회 역시 이런 위기를 확인하는 것부터 시작됐습니다.

[정수영/MBC 전문연구위원 : "산업성을 우선시하는 정책 방향성에서 매체 균형 발전이라는 이런 두 가지가 이중고 삼중고로 지상파 방송, 공영 방송에 작용하고 있다는..."]

하지만, 공공성 확보를 위한 지상파 방송의 역할이 전보다 더 중요해졌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정미정/언론인권센터 정책위원 : "매체들이 다양해 진다는 것이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강력한 공영방송의 필요성을 더욱 더 반증하는 것이 아닌가."

중간 광고 제한 등 지상파 방송에 유독 차별적인 규제를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랐습니다.

[정두남/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연구위원 : "비대칭적 광고 규제, 종편채널 특혜 등 규제 정책 변수가 시장요인에 의한 지상파 방송의 침체를 더욱 가속화시켰다..."]

푹과 옥수수의 결합처럼 지상파 방송 스스로 변화에 신속하게 적응해야 할 필요성도 제시됐습니다.

[정준희/한양대 겸임 교수 : "개방적 제휴와 현재까지 안 해왔던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혁신적인 컨텐츠와 새로운 비지니스 모형을 일정 기간동안 우리 온 사회가 협력해서 실험하는 공간들을 만들어보자."]

참석자들은 변화되는 환경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방송법과 편성 규제 등을 개선해야 한다는 데도 공감했습니다.

KBS 뉴스 윤영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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