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9월 협상일정 조율 난항”…中, 美 추가관세에 WTO에 제소

입력 2019.09.03 (09:45) 수정 2019.09.03 (09:4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미중 양국이 지난 1일부터 서로 보복관세 조치를 시행해 무역전쟁이 더 격화되는 가운데, 이달 고위급 협상 일정 조율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 WTO 제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양대 경제 강국이 불신 때문에 다시 만나는 기본 조건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중 양국이 9월 고위급 협상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대화가 진전되는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접점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31일 : "우리는 중국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상대가 시진핑 주석이 될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주 두나라가 대화를 했지만, 협상 범위를 정하자는 미국 요구와 새로운 관세를 연기해달라는 중국 요청을 합의하는데 실패했다고 전했습니다.

관세에 굴복하는 것처럼 보이는 걸 원하지 않고, 트위터 깜짝 발표 등을 통해 방침을 바꾸는 트럼프 성향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워 하는 것이 중국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지난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이의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중국과의 무역 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가 또 제기됐습니다.

공화당 투미 상원 의원은 트럼프의 관세 조치가 중국 움직임을 바꾼다는 증거가 없고, 오히려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도 "미국인이 관세 폭탄으로 올해 가구당 평균 55만원을 더 부담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중 9월 협상일정 조율 난항”…中, 美 추가관세에 WTO에 제소
    • 입력 2019-09-03 09:46:01
    • 수정2019-09-03 09:48:50
    930뉴스
[앵커]

미중 양국이 지난 1일부터 서로 보복관세 조치를 시행해 무역전쟁이 더 격화되는 가운데, 이달 고위급 협상 일정 조율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중국은 미국의 추가관세 부과 조치와 관련해 세계무역기구 WTO 제소 방침을 밝혔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세계 양대 경제 강국이 불신 때문에 다시 만나는 기본 조건에 합의하지 못하고 있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중 양국이 9월 고위급 협상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 대화가 진전되는 것처럼 보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접점 찾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는 겁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지난달 31일 : "우리는 중국과 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상대가 시진핑 주석이 될지는 말할 수 없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지난 주 두나라가 대화를 했지만, 협상 범위를 정하자는 미국 요구와 새로운 관세를 연기해달라는 중국 요청을 합의하는데 실패했다고 전했습니다.

관세에 굴복하는 것처럼 보이는 걸 원하지 않고, 트위터 깜짝 발표 등을 통해 방침을 바꾸는 트럼프 성향에 대해서도 조심스러워 하는 것이 중국 분위기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상무부는 미국이 지난 1일부터 중국산 제품에 15%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에 대해 세계무역기구 WTO에 제소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이의를 제기한 것은 이번이 세번째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내에서도 중국과의 무역 전쟁 격화에 대한 우려가 또 제기됐습니다.

공화당 투미 상원 의원은 트럼프의 관세 조치가 중국 움직임을 바꾼다는 증거가 없고, 오히려 미국 경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도 "미국인이 관세 폭탄으로 올해 가구당 평균 55만원을 더 부담하게 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