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국 딸 논문’ 단국대 교수 소환…배우자 사무실 등 압수수색

입력 2019.09.03 (17:01) 수정 2019.09.03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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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국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의혹에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등학교 2학년인 조 후보자 딸을 논문 제1저자로 올려준 단국대 교수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딸의 입시를 챙긴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논문 제1저자'로 등재시켜준 단국대 장영표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딸 조 모 씨는 2007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장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십을 한 뒤,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특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이같은 경력을 자기소개서에 적고, 고려대에 입학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어제(2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제1저자 등재 기준이 지금보다 느슨했던 것 같다"면서도 "딸이 열심히 활동했고 부모가 관여한 바 없다"며 특혜 의혹에 반박했습니다.

장 교수는 "조 씨가 영어 번역과 실험에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대한의사협회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할 수 없다"며 자진 논문 철회를 권고한 상탭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경북 영주의 동양대학교에 있는 조 후보자 배우자 정경심 교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정 교수는 딸의 단국대 인턴십 등을 챙기며 이른바 학무보 간 '스펙 품앗이'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딸 조 씨가 해외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힌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와 서울대 의전원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전원은 조 씨가 지원했다가 탈락한 곳이고, 코이카 봉사활동은 의전원 지원 서류에 기재했던 경력입니다.

검찰은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과정에 '허위기재'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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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조국 딸 논문’ 단국대 교수 소환…배우자 사무실 등 압수수색
    • 입력 2019-09-03 17:04:28
    • 수정2019-09-03 18:5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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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조국 후보자의 딸과 관련된 의혹에 전방위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고등학교 2학년인 조 후보자 딸을 논문 제1저자로 올려준 단국대 교수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딸의 입시를 챙긴 조 후보자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은 오늘 오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을 '논문 제1저자'로 등재시켜준 단국대 장영표 교수를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 딸 조 모 씨는 2007년 고등학생 신분으로 장 교수 연구실에서 인턴십을 한 뒤, 병리학 논문에 제1저자로 이름을 올려 '특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조 씨는 이같은 경력을 자기소개서에 적고, 고려대에 입학했습니다.

이에 대해 조 후보자는 어제(2일) 기자간담회에서 "당시 제1저자 등재 기준이 지금보다 느슨했던 것 같다"면서도 "딸이 열심히 활동했고 부모가 관여한 바 없다"며 특혜 의혹에 반박했습니다.

장 교수는 "조 씨가 영어 번역과 실험에 참여했다"고 밝혔지만, 대한의사협회는 "고등학생 신분으로 제1저자에 해당하는 기여를 할 수 없다"며 자진 논문 철회를 권고한 상탭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경북 영주의 동양대학교에 있는 조 후보자 배우자 정경심 교수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 중입니다.

정 교수는 딸의 단국대 인턴십 등을 챙기며 이른바 학무보 간 '스펙 품앗이'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또 검찰은 딸 조 씨가 해외 봉사활동을 했다고 밝힌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와 서울대 의전원을 압수수색 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전원은 조 씨가 지원했다가 탈락한 곳이고, 코이카 봉사활동은 의전원 지원 서류에 기재했던 경력입니다.

검찰은 조씨의 부산대 의전원 입학 과정에 '허위기재'가 없었는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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