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 ‘마일리지+현금’으로 복합결제 추진
입력 2019.09.06 (06:36)
수정 2019.09.06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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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올해 초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유효기간 지난 마일리지를 소멸시키기 시작했죠.
지난해 개선책이 나왔지만 여전히 마일리지 쓰기는 까다롭습니다.
이에 정부가 일반 항공권을 살 때도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정한 건 2008년.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기간이 지난 마일리지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쉽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체 좌석의 5% 이상을 마일리지 좌석으로 배정하도록 했지만 여전히 마일리지 항공권은 하늘에 별 따깁니다.
특히, 마일리지가 충분하지 않을 땐 아예 쓸 수가 없습니다.
[김도형/마일리지 소멸 경험자 : "사용할 만큼 쌓이지도 않았고 또 쓸 만큼 적립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버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 영국항공, 미국 델타항공 등 해외 주요 항공사에선 마일리지가 부족하면 나머지를 현금으로 계산하는 등의 방법이 있지만 국내 항공사에선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떤 항공권이든 마일리지와 현금을 합쳐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태휘/공정위 약관심사과장 :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하게 되면 사라지는 마일리지가 줄어들어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될 것입니다. 마일리지를 빨리 소진시키기 위해서 복합결제를 하는 거죠."]
항공사들은 검토하겠다면서도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고객의 편의를 위해 마일리지 활용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긴 하지만, 확정된 사안은 없습니다."]
공정위는 항공사가 반대하면 현재 약관의 불공정성을 따져보겠다며 강한 시행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올해 초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유효기간 지난 마일리지를 소멸시키기 시작했죠.
지난해 개선책이 나왔지만 여전히 마일리지 쓰기는 까다롭습니다.
이에 정부가 일반 항공권을 살 때도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정한 건 2008년.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기간이 지난 마일리지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쉽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체 좌석의 5% 이상을 마일리지 좌석으로 배정하도록 했지만 여전히 마일리지 항공권은 하늘에 별 따깁니다.
특히, 마일리지가 충분하지 않을 땐 아예 쓸 수가 없습니다.
[김도형/마일리지 소멸 경험자 : "사용할 만큼 쌓이지도 않았고 또 쓸 만큼 적립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버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 영국항공, 미국 델타항공 등 해외 주요 항공사에선 마일리지가 부족하면 나머지를 현금으로 계산하는 등의 방법이 있지만 국내 항공사에선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떤 항공권이든 마일리지와 현금을 합쳐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태휘/공정위 약관심사과장 :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하게 되면 사라지는 마일리지가 줄어들어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될 것입니다. 마일리지를 빨리 소진시키기 위해서 복합결제를 하는 거죠."]
항공사들은 검토하겠다면서도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고객의 편의를 위해 마일리지 활용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긴 하지만, 확정된 사안은 없습니다."]
공정위는 항공사가 반대하면 현재 약관의 불공정성을 따져보겠다며 강한 시행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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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항공권 ‘마일리지+현금’으로 복합결제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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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9-09-06 06:4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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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초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유효기간 지난 마일리지를 소멸시키기 시작했죠.
지난해 개선책이 나왔지만 여전히 마일리지 쓰기는 까다롭습니다.
이에 정부가 일반 항공권을 살 때도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정한 건 2008년.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기간이 지난 마일리지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쉽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체 좌석의 5% 이상을 마일리지 좌석으로 배정하도록 했지만 여전히 마일리지 항공권은 하늘에 별 따깁니다.
특히, 마일리지가 충분하지 않을 땐 아예 쓸 수가 없습니다.
[김도형/마일리지 소멸 경험자 : "사용할 만큼 쌓이지도 않았고 또 쓸 만큼 적립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버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 영국항공, 미국 델타항공 등 해외 주요 항공사에선 마일리지가 부족하면 나머지를 현금으로 계산하는 등의 방법이 있지만 국내 항공사에선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떤 항공권이든 마일리지와 현금을 합쳐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태휘/공정위 약관심사과장 :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하게 되면 사라지는 마일리지가 줄어들어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될 것입니다. 마일리지를 빨리 소진시키기 위해서 복합결제를 하는 거죠."]
항공사들은 검토하겠다면서도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고객의 편의를 위해 마일리지 활용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긴 하지만, 확정된 사안은 없습니다."]
공정위는 항공사가 반대하면 현재 약관의 불공정성을 따져보겠다며 강한 시행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석민수입니다.
올해 초부터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유효기간 지난 마일리지를 소멸시키기 시작했죠.
지난해 개선책이 나왔지만 여전히 마일리지 쓰기는 까다롭습니다.
이에 정부가 일반 항공권을 살 때도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석민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마일리지 유효기간을 10년으로 정한 건 2008년.
이에 따라 올해 초부터 기간이 지난 마일리지가 사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정부가 지난해 쉽게 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체 좌석의 5% 이상을 마일리지 좌석으로 배정하도록 했지만 여전히 마일리지 항공권은 하늘에 별 따깁니다.
특히, 마일리지가 충분하지 않을 땐 아예 쓸 수가 없습니다.
[김도형/마일리지 소멸 경험자 : "사용할 만큼 쌓이지도 않았고 또 쓸 만큼 적립하기가 쉽지 않잖아요. 그래서 버리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독일 루프트한자, 영국항공, 미국 델타항공 등 해외 주요 항공사에선 마일리지가 부족하면 나머지를 현금으로 계산하는 등의 방법이 있지만 국내 항공사에선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최근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쓸 수 있게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어떤 항공권이든 마일리지와 현금을 합쳐 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이태휘/공정위 약관심사과장 : "마일리지를 현금처럼 사용하게 되면 사라지는 마일리지가 줄어들어 소비자들에게 혜택이 될 것입니다. 마일리지를 빨리 소진시키기 위해서 복합결제를 하는 거죠."]
항공사들은 검토하겠다면서도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항공업계 관계자 : "고객의 편의를 위해 마일리지 활용방안을 다양하게 검토 중이긴 하지만, 확정된 사안은 없습니다."]
공정위는 항공사가 반대하면 현재 약관의 불공정성을 따져보겠다며 강한 시행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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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민수 기자 m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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