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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IN] 인도네시아의 새 수도 ‘동칼리만탄’
입력 2019.09.06 (10:47) 수정 2019.09.06 (11:15) 지구촌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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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수도 이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재의 수도 자카르타가 인구 과밀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인데요.

수도 이전은 공식화됐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도 이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재 자바섬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으로 수도를 이전하겠단 계획인데요.

[조코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 "다양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수도의 가장 이상적인 위치는 동부칼리만탄주의 북프나잠 파세르군과 쿠타이 카르타느가라 군 일부로 결정됐습니다."]

새로운 수도는 행정 수도 역할을 하고, 기존의 수도 자카르타는 경제와 금융 중심지로 남을 전망인데요.

[비마 유디스티라/경제학자 : "수도 이전에 드는 비용이 매우 큽니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것이며, 적어도 10년 이상 소요됩니다."]

그럼에도 인도네시아가 수도를 옮겨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고질적인 '인구과밀' 현상 때문입니다.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은 전체 인도네시아 면적의 7% 지나지 않지만, 거주 인구는 절반이 넘습니다.

자카르타 시내 차량의 평균 속도는 10km일 정도로 체증이 심한데요.

또 원래 지대도 낮은데, 과도한 지하수 개발과 고층 건물 건설 등의 영향으로 매년 지반이 평균 7.5㎝씩 내려앉고 있습니다.

자카르타는 현재 도시 면적의 40%가 해수면보다 낮아진 상황인데요.

위치적으로도 환태평양 조산대에 포함돼 있어 지진, 홍수 등 재난에도 취약합니다.

[조코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 "자바섬과 자카르타에서 점점 더 심해지는 인구 과밀, 심각한 교통 체증과 대기 오염, 홍수 문제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즉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새 수도 보르네오섬은 인도네시아 중앙에 위치해 있어, 자연재해 위험이 가장 낮은 지역 가운데 한 곳입니다.

정부는 먼저, 공무원과 군경 등을 포함한 인구 150만 명을 칼리만탄 지역으로 이주시킨다는 계획인데요.

새 수도 이전이 공식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산림과 광물 자원이 풍부하고, 야생동물 서식지로도 유명한 보르네오섬에서 심각한 산림 훼손과 환경오염이 진행될 것이라는 지적인데요.

또 수도 이전이 지역에 소득 불균형을 가져올 거라는 예상입니다.

[비마 유디스티라/경제학자 : "불평등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일으킬 겁니다. 임금의 격차가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새로 유입된 사람과 원주민 사이에 수입 격차가 예상됩니다."]

현지 원주민 사회에서도 가라앉은 현지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편, 조상 대대로 살아왔던 삶의 터전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부동산 투기 세력이 몰려들어 땅값은 들썩이고 있는데요.

[수라트노/원주민 : "(우리 지역이) 새 수도가 된다면, 우리가 소외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수도 이전 결정이 우리에게도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비용입니다.

수도 이전 비용으로는 약 40조 원이 추산됐고, 이 개발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가 지켜볼 대목인데요.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부터 수도 이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오는 2024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 [지구촌 IN] 인도네시아의 새 수도 ‘동칼리만탄’
    • 입력 2019-09-06 10:49:00
    • 수정2019-09-06 11:15:19
    지구촌뉴스
[앵커]

인도네시아가 지난달 수도 이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재의 수도 자카르타가 인구 과밀 등 여러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인데요.

수도 이전은 공식화됐지만 여전히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지구촌 인에서 살펴보시죠.

[리포트]

지난달 26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수도 이전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현재 자바섬 자카르타에서 보르네오섬 동칼리만탄으로 수도를 이전하겠단 계획인데요.

[조코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 "다양한 연구를 통해, 새로운 수도의 가장 이상적인 위치는 동부칼리만탄주의 북프나잠 파세르군과 쿠타이 카르타느가라 군 일부로 결정됐습니다."]

새로운 수도는 행정 수도 역할을 하고, 기존의 수도 자카르타는 경제와 금융 중심지로 남을 전망인데요.

[비마 유디스티라/경제학자 : "수도 이전에 드는 비용이 매우 큽니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들 것이며, 적어도 10년 이상 소요됩니다."]

그럼에도 인도네시아가 수도를 옮겨야 하는 이유 중 하나는 고질적인 '인구과밀' 현상 때문입니다.

수도 자카르타가 있는 자바섬은 전체 인도네시아 면적의 7% 지나지 않지만, 거주 인구는 절반이 넘습니다.

자카르타 시내 차량의 평균 속도는 10km일 정도로 체증이 심한데요.

또 원래 지대도 낮은데, 과도한 지하수 개발과 고층 건물 건설 등의 영향으로 매년 지반이 평균 7.5㎝씩 내려앉고 있습니다.

자카르타는 현재 도시 면적의 40%가 해수면보다 낮아진 상황인데요.

위치적으로도 환태평양 조산대에 포함돼 있어 지진, 홍수 등 재난에도 취약합니다.

[조코위도도/인도네시아 대통령 : "자바섬과 자카르타에서 점점 더 심해지는 인구 과밀, 심각한 교통 체증과 대기 오염, 홍수 문제를 감당하기 어렵습니다. 즉시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새 수도 보르네오섬은 인도네시아 중앙에 위치해 있어, 자연재해 위험이 가장 낮은 지역 가운데 한 곳입니다.

정부는 먼저, 공무원과 군경 등을 포함한 인구 150만 명을 칼리만탄 지역으로 이주시킨다는 계획인데요.

새 수도 이전이 공식화되면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산림과 광물 자원이 풍부하고, 야생동물 서식지로도 유명한 보르네오섬에서 심각한 산림 훼손과 환경오염이 진행될 것이라는 지적인데요.

또 수도 이전이 지역에 소득 불균형을 가져올 거라는 예상입니다.

[비마 유디스티라/경제학자 : "불평등이라는 새로운 문제를 일으킬 겁니다. 임금의 격차가 있습니다. 자카르타에서 새로 유입된 사람과 원주민 사이에 수입 격차가 예상됩니다."]

현지 원주민 사회에서도 가라앉은 현지 경제가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한편, 조상 대대로 살아왔던 삶의 터전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미 부동산 투기 세력이 몰려들어 땅값은 들썩이고 있는데요.

[수라트노/원주민 : "(우리 지역이) 새 수도가 된다면, 우리가 소외되지 않기를 바랍니다. 수도 이전 결정이 우리에게도 혜택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비용입니다.

수도 이전 비용으로는 약 40조 원이 추산됐고, 이 개발 비용을 어떻게 감당할 수 있을지가 지켜볼 대목인데요.

인도네시아 정부는 내년부터 수도 이전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오는 2024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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