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호 태풍 ‘링링’, 강한 바람·폭우로 日 서부에 피해

입력 2019.09.06 (13:10) 수정 2019.09.06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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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13호 태풍 '링링'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맹렬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일본 정부는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에 설치된 CCTV가 강한 바람에 심하게 흔들립니다.

최고 9미터가 넘는 파도는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 몰아치고, 도로 곳곳에는 부러진 가로수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13호 태풍 '링링'이 어제, 일본 오키나와 인근 미야코 섬 시내를 강타했습니다.

주민 5명이 다치고, 2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섬 주민 5만 5천여 명에 대해 전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는 일본 서부 전역이 링링의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일본 기상당국은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규슈 남부는 200밀리미터, 규슈 북부와 시코쿠, 가고시마 현 등에선 15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또 초속 45미터에 이르는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토사 붕괴나 저지대 침수, 강 범람의 우려가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모레 아침까지 일본 서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보했습니다.

한편 일본 재난당국은 남동 해상에서 발생한 또 다른 태풍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15호 태풍 '파사이'가 북서 방향으로 빠르게 올라오면서 모레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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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호 태풍 ‘링링’, 강한 바람·폭우로 日 서부에 피해
    • 입력 2019-09-06 13:11:32
    • 수정2019-09-06 13:47:09
    뉴스 12
[앵커]

우리나라를 향해 북상 중인 13호 태풍 '링링'은 현재 일본 오키나와를 중심으로 맹렬한 비를 뿌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로 일본 정부는 주민 대피령을 내렸습니다.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해안가에 설치된 CCTV가 강한 바람에 심하게 흔들립니다.

최고 9미터가 넘는 파도는 방파제를 집어삼킬 듯 몰아치고, 도로 곳곳에는 부러진 가로수가 널브러져 있습니다.

13호 태풍 '링링'이 어제, 일본 오키나와 인근 미야코 섬 시내를 강타했습니다.

주민 5명이 다치고, 2만여 가구가 정전 피해를 입었습니다.

일본 정부는 섬 주민 5만 5천여 명에 대해 전원 대피령을 내리기도 했습니다.

오늘 새벽부터는 일본 서부 전역이 링링의 영향권에 들어간 상태입니다.

일본 기상당국은 대기 상태가 매우 불안정해 천둥과 번개를 동반한 국지성 폭우가 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내일 아침까지 규슈 남부는 200밀리미터, 규슈 북부와 시코쿠, 가고시마 현 등에선 150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예보됐습니다.

또 초속 45미터에 이르는 강한 바람의 영향으로 토사 붕괴나 저지대 침수, 강 범람의 우려가 크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번 태풍은 모레 아침까지 일본 서부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기상당국은 예보했습니다.

한편 일본 재난당국은 남동 해상에서 발생한 또 다른 태풍에 긴장하고 있습니다.

15호 태풍 '파사이'가 북서 방향으로 빠르게 올라오면서 모레부터 직접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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