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문회 중 후보자 부인 ‘전격 기소’…조국 거취는?

입력 2019.09.07 (21:12) 수정 2019.09.07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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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소식은 잠시 뒤에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부인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인사 청문회가 진행되는 도중에, 검찰이 후보자 부인을 기소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겁니다.

정국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피의자 소환 없는 기소에 아쉽다면서, 거취는 임명권자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던 어젯밤(6일),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네. 시간이 12시(까지) 5분 남았습니다."]

마지막 소회를 묻자, 후보자 답변이 이어집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이 문제를 업고 안고 갈 것인가,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수감된 것에) 비유할 수 없는 정도의 시련이었습니다."]

청문회 시한이 끝나면서 결국 14시간 만에 막을 내렸는데,

[여상규/국회 법사위원장/자유한국당 : "후보자께서 하신 말씀으로 최종진술을 간주해도 되겠어? (네) 산회를 선포합니다."]

의사봉을 두드리자마자 서초동발 속보가 날아들었습니다.

검찰이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겁니다.

유례를 찾기 힘든 후보자 부인에 대한 전격 기소였습니다.

["방금 (부인이) 기소가 되셨는데, 혹시 입장..."]

조 후보자는 검찰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피의자 소환 없이 기소가 이뤄진 점에 있어서는 저로서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거취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거취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했는데)..."]

앞선 청문회에선 대통령 뜻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 임명권자의 뜻에 따라서 움직이겠습니다. 제가 가벼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인사청문회는 마무리됐지만, 터져 나온 '검찰 변수'에 정국은 다시 한 번 출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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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문회 중 후보자 부인 ‘전격 기소’…조국 거취는?
    • 입력 2019-09-07 21:14:15
    • 수정2019-09-07 22:3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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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풍 소식은 잠시 뒤에 다시 알아보겠습니다.

​검찰이 조국 법무장관 후보자 부인을 사문서 위조 혐의로 기소했습니다.

​인사 청문회가 진행되는 도중에, 검찰이 후보자 부인을 기소하는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겁니다.

정국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습니다.

조 후보자는 피의자 소환 없는 기소에 아쉽다면서, 거취는 임명권자 뜻에 따르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조국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마무리되던 어젯밤(6일),

[이철희/더불어민주당 의원 : "네. 시간이 12시(까지) 5분 남았습니다."]

마지막 소회를 묻자, 후보자 답변이 이어집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이 문제를 업고 안고 갈 것인가, 이 문제를 고민하고 있다는 점만 말씀드리겠습니다. (수감된 것에) 비유할 수 없는 정도의 시련이었습니다."]

청문회 시한이 끝나면서 결국 14시간 만에 막을 내렸는데,

[여상규/국회 법사위원장/자유한국당 : "후보자께서 하신 말씀으로 최종진술을 간주해도 되겠어? (네) 산회를 선포합니다."]

의사봉을 두드리자마자 서초동발 속보가 날아들었습니다.

검찰이 후보자 부인 정경심 교수를 사문서 위조 혐의로 재판에 넘긴 겁니다.

유례를 찾기 힘든 후보자 부인에 대한 전격 기소였습니다.

["방금 (부인이) 기소가 되셨는데, 혹시 입장..."]

조 후보자는 검찰 입장을 존중한다면서도, 당황해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피의자 소환 없이 기소가 이뤄진 점에 있어서는 저로서는 조금 아쉬운 마음이 있습니다."]

거취에 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거취에 대해 고민해 보겠다고 했는데)..."]

앞선 청문회에선 대통령 뜻에 따르겠다고 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후보자 : " 임명권자의 뜻에 따라서 움직이겠습니다. 제가 가벼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안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우여곡절 끝에 인사청문회는 마무리됐지만, 터져 나온 '검찰 변수'에 정국은 다시 한 번 출렁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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