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곳곳 생채기 낸 태풍 ‘링링’…가을장마 또 온다

입력 2019.09.08 (21:01) 수정 2019.09.08 (22:5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태풍 링링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에는 깊은 상처가 남았습니다.

지붕이 날리고 담장이 쓰러지는 등 많은 건물들이 파손됐고, 수확을 앞둔 농작물도 떨어지고 쓰러졌습니다.

현장에선 이미​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내일(9일)부터 또 가을장마가 예보돼있어 걱정입니다.

오늘(8일) 첫 소식은 하늘에서 바라본 피해 현장입니다.

오승목 기자가 KBS 항공 1호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강타한 강화도입니다.

강풍에 뜯겨 나간 체육관 지붕.

날아간 지붕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바람에 벗겨진 축사엔 돼지들이 애처롭게 모여 있습니다.

여기저기 뜯겨지고 무너진 축사들, 보수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꺾여 쓰러진 교회 첨탑, 무너져내린 담벼락들.

마을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이른 아침 태풍이 스쳐 간 목포 앞바다.

강풍에 떠내려갔던 대형 해상 크레인이 바다 한가운데 보입니다.

거친 파도가 덮친 양식장엔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강풍이 한반도 전역을 휩쓸면서, 추석 대목을 앞둔 농가들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추석을 닷새 앞둔 대목.

하지만 미처 수확하지 못한 배들이 과수원 바닥에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어찌할 바 모르는 농부는 하릴없이 과수원을 돌아다닙니다.

추수를 앞둔 논도 마찬가지.

곳곳에 벼들이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태풍 링링이 할퀴고 간 한반도.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가을장마까지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반도 곳곳 생채기 낸 태풍 ‘링링’…가을장마 또 온다
    • 입력 2019-09-08 21:03:34
    • 수정2019-09-08 22:54:19
    뉴스 9
[앵커]

태풍 링링이 할퀴고 지나간 자리에는 깊은 상처가 남았습니다.

지붕이 날리고 담장이 쓰러지는 등 많은 건물들이 파손됐고, 수확을 앞둔 농작물도 떨어지고 쓰러졌습니다.

현장에선 이미​ 복구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내일(9일)부터 또 가을장마가 예보돼있어 걱정입니다.

오늘(8일) 첫 소식은 하늘에서 바라본 피해 현장입니다.

오승목 기자가 KBS 항공 1호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리포트]

태풍이 강타한 강화도입니다.

강풍에 뜯겨 나간 체육관 지붕.

날아간 지붕은 종잇장처럼 구겨졌고, 바람에 벗겨진 축사엔 돼지들이 애처롭게 모여 있습니다.

여기저기 뜯겨지고 무너진 축사들, 보수 작업에 여념이 없습니다.

꺾여 쓰러진 교회 첨탑, 무너져내린 담벼락들.

마을마다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이른 아침 태풍이 스쳐 간 목포 앞바다.

강풍에 떠내려갔던 대형 해상 크레인이 바다 한가운데 보입니다.

거친 파도가 덮친 양식장엔 그물을 손질하는 어부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강풍이 한반도 전역을 휩쓸면서, 추석 대목을 앞둔 농가들의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추석을 닷새 앞둔 대목.

하지만 미처 수확하지 못한 배들이 과수원 바닥에 우수수 떨어졌습니다.

어찌할 바 모르는 농부는 하릴없이 과수원을 돌아다닙니다.

추수를 앞둔 논도 마찬가지.

곳곳에 벼들이 바람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졌습니다.

태풍 링링이 할퀴고 간 한반도.

피해가 복구되기도 전에, 가을장마까지 예보되면서 추가 피해까지 우려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승목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