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아들 음주운전’ 운전자 바꿔치기?…초동수사도 의혹
입력 2019.09.09 (09:36)
수정 2019.09.09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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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금품 제공 시도와 운전자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려한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KBS가 취재해보니 사고 당시 출동한 경찰들에게서 이해할 수 없는 조치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뒤늦게 현장에 나타난 사람만을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하고 정작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했던 장 의원의 아들과 동승자는 돌려보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새벽, 음주운전 사고를 낸 장용준 씨.
고급 수입차는 장 씨 소유, 장 씨와 사고 당시 동승자 두 사람은 모두 면허취소 기준을 넘긴 만취상태였습니다.
장 씨와 동승자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자신들이 운전한 게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경찰보다 뒤늦게 나타난 3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경찰은 A 씨의 말을 듣고, 장 씨 일행은 경찰서로 동행하지 않은 채 돌려보냈습니다.
당시 경찰은 세 사람 모두 음주 측정을 했는데, 이들의 주장만 듣고 술을 마시지 않은 A씨만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한 겁니다.
경찰은 장 씨가 사고 당시 만취 상태로, 용의자가 술에 취해 있을 때는 나중에 조사하는 원칙에 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마포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원래 음주 사고 나든, 음주운전하든 적발하면 추후 조사 원칙에 따라서 수사해요. 그때 술 먹었을 때는 조사 안해요."]
하지만 사고를 내놓고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심지어 운전자를 바꿔치며 공무집행방해까지 의심되는 상황이었는데도 집에 돌려보냈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집으로 간 장 씨는 몇시간 뒤 어머니와 변호인을 대동해 경찰서에 찾아와 음주운전 사고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은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금품 제공 시도와 운전자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려한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KBS가 취재해보니 사고 당시 출동한 경찰들에게서 이해할 수 없는 조치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뒤늦게 현장에 나타난 사람만을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하고 정작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했던 장 의원의 아들과 동승자는 돌려보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새벽, 음주운전 사고를 낸 장용준 씨.
고급 수입차는 장 씨 소유, 장 씨와 사고 당시 동승자 두 사람은 모두 면허취소 기준을 넘긴 만취상태였습니다.
장 씨와 동승자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자신들이 운전한 게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경찰보다 뒤늦게 나타난 3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경찰은 A 씨의 말을 듣고, 장 씨 일행은 경찰서로 동행하지 않은 채 돌려보냈습니다.
당시 경찰은 세 사람 모두 음주 측정을 했는데, 이들의 주장만 듣고 술을 마시지 않은 A씨만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한 겁니다.
경찰은 장 씨가 사고 당시 만취 상태로, 용의자가 술에 취해 있을 때는 나중에 조사하는 원칙에 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마포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원래 음주 사고 나든, 음주운전하든 적발하면 추후 조사 원칙에 따라서 수사해요. 그때 술 먹었을 때는 조사 안해요."]
하지만 사고를 내놓고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심지어 운전자를 바꿔치며 공무집행방해까지 의심되는 상황이었는데도 집에 돌려보냈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집으로 간 장 씨는 몇시간 뒤 어머니와 변호인을 대동해 경찰서에 찾아와 음주운전 사고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은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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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금품 제공 시도와 운전자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려한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KBS가 취재해보니 사고 당시 출동한 경찰들에게서 이해할 수 없는 조치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뒤늦게 현장에 나타난 사람만을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하고 정작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했던 장 의원의 아들과 동승자는 돌려보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새벽, 음주운전 사고를 낸 장용준 씨.
고급 수입차는 장 씨 소유, 장 씨와 사고 당시 동승자 두 사람은 모두 면허취소 기준을 넘긴 만취상태였습니다.
장 씨와 동승자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자신들이 운전한 게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경찰보다 뒤늦게 나타난 3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경찰은 A 씨의 말을 듣고, 장 씨 일행은 경찰서로 동행하지 않은 채 돌려보냈습니다.
당시 경찰은 세 사람 모두 음주 측정을 했는데, 이들의 주장만 듣고 술을 마시지 않은 A씨만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한 겁니다.
경찰은 장 씨가 사고 당시 만취 상태로, 용의자가 술에 취해 있을 때는 나중에 조사하는 원칙에 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마포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원래 음주 사고 나든, 음주운전하든 적발하면 추후 조사 원칙에 따라서 수사해요. 그때 술 먹었을 때는 조사 안해요."]
하지만 사고를 내놓고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심지어 운전자를 바꿔치며 공무집행방해까지 의심되는 상황이었는데도 집에 돌려보냈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집으로 간 장 씨는 몇시간 뒤 어머니와 변호인을 대동해 경찰서에 찾아와 음주운전 사고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은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 아들의 음주운전 사고와 관련해 금품 제공 시도와 운전자를 다른 사람으로 바꿔치려한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데요, KBS가 취재해보니 사고 당시 출동한 경찰들에게서 이해할 수 없는 조치들이 확인됐습니다.
경찰이 뒤늦게 현장에 나타난 사람만을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하고 정작 술에 취한 채 운전을 했던 장 의원의 아들과 동승자는 돌려보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양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그제 새벽, 음주운전 사고를 낸 장용준 씨.
고급 수입차는 장 씨 소유, 장 씨와 사고 당시 동승자 두 사람은 모두 면허취소 기준을 넘긴 만취상태였습니다.
장 씨와 동승자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에게 자신들이 운전한 게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그런데 경찰보다 뒤늦게 나타난 30대 남성 A씨가 갑자기 자신이 운전자라고 주장했습니다.
사고가 난 현장입니다.
경찰은 A 씨의 말을 듣고, 장 씨 일행은 경찰서로 동행하지 않은 채 돌려보냈습니다.
당시 경찰은 세 사람 모두 음주 측정을 했는데, 이들의 주장만 듣고 술을 마시지 않은 A씨만 경찰서로 데려가 조사한 겁니다.
경찰은 장 씨가 사고 당시 만취 상태로, 용의자가 술에 취해 있을 때는 나중에 조사하는 원칙에 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마포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원래 음주 사고 나든, 음주운전하든 적발하면 추후 조사 원칙에 따라서 수사해요. 그때 술 먹었을 때는 조사 안해요."]
하지만 사고를 내놓고 음주 운전 사실을 부인하고 있고, 심지어 운전자를 바꿔치며 공무집행방해까지 의심되는 상황이었는데도 집에 돌려보냈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집으로 간 장 씨는 몇시간 뒤 어머니와 변호인을 대동해 경찰서에 찾아와 음주운전 사고를 인정했습니다.
하지만 장 씨는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은 여전히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양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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