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조국 ‘대치’ 가속…정기국회 일정 ‘안갯속’

입력 2019.09.17 (17:16) 수정 2019.09.17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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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정기국회 일정도 안갯속에 빠져들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을 방치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 파면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오늘부터 사흘간 예정됐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끝내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책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정쟁을 앞세운 야당의 민생 발목잡기에 정기국회가 파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무차별한 정쟁은 민생에도 독이 되고,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에도 독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야당이 모든 사안을 조 장관 임명 철회와 연계하고 있다며, 분풀이·극단의 정치를 그만두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구속된 데 대해 '조국 펀드' 실체를 입증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조 장관이 검사들에게 인사 불이익을 언급한 건 사실상 협박이라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검사들을 향해) 헌법·법령을 어기지 않는 한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 말, 이것은 알아서 기어라 하는 사실상 협박의 수준입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법무부가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조 장관 해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았습니다.

쓴소리를 듣기도 한 조 장관은 검찰 개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그것을 완수해야 된다라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예방을 거절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대해선 다시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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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조국 ‘대치’ 가속…정기국회 일정 ‘안갯속’
    • 입력 2019-09-17 17:22:09
    • 수정2019-09-17 17:5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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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여야의 대치가 이어지면서 정기국회 일정도 안갯속에 빠져들었습니다.

민주당은 민생을 방치하지 말라고 경고했고,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조 장관 파면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당초 오늘부터 사흘간 예정됐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끝내 무산됐습니다.

여야는 조국 법무장관 임명을 둘러싸고 책임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민주당은 정쟁을 앞세운 야당의 민생 발목잡기에 정기국회가 파행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인영/민주당 원내대표 : "무차별한 정쟁은 민생에도 독이 되고, 뿐만 아니라 자유한국당에도 독이 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랍니다."]

야당이 모든 사안을 조 장관 임명 철회와 연계하고 있다며, 분풀이·극단의 정치를 그만두라고 촉구했습니다.

반면, 한국당은 조 장관의 5촌 조카가 구속된 데 대해 '조국 펀드' 실체를 입증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진전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나 조 장관이 검사들에게 인사 불이익을 언급한 건 사실상 협박이라며 공세 수위를 한층 끌어올렸습니다.

[나경원/한국당 원내대표 : "(검사들을 향해) 헌법·법령을 어기지 않는 한 불이익이 없을 것이라고 하는 말, 이것은 알아서 기어라 하는 사실상 협박의 수준입니다."]

바른미래당 역시 법무부가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방해하려는 의도라며 조 장관 해임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한편, 조 장관은 취임 인사차 국회를 찾았습니다.

쓴소리를 듣기도 한 조 장관은 검찰 개혁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국/법무부 장관 : "검찰개혁, 법무부 탈검찰화 그것을 완수해야 된다라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 장관은 예방을 거절한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에 대해선 다시 일정을 잡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정성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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