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양돈단지 충남 홍성 긴장 고조…긴급 방역 시작

입력 2019.09.17 (19:02) 수정 2019.09.17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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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전국 6천여 양돈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 양돈 밀집지역인 충남 홍성군에서는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긴급 방역이 시작됐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60여 농가에서 55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충남 홍성지역.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소식이 알려지지마자 양돈단지 주변 곳곳에서 긴급 방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긴급 방제 작업에는 충남 공동 방제단과 시.군 보유 소독차량 120여 대가 총동원돼 충남 전체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됩니다.

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농가간 접촉 중단 등 방역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양돈농가들은 답답한 마음입니다.

[이희영/홍성 OO양돈 농장 대표 : "굉장히 당혹스럽고 이게 걱정이 많이 되죠. 홍성에서 만약에 그런 것이 터졌다면 정말 대재앙이 벌어졌겠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에서 불과 6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강원도 철원지역은 초비상입니다.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농장 출입구 등을 쇠사슬로 봉인했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김연창/양돈 농장주 : "농가 하나에서 돼지 출하차를 한대만 쓰는 게 아니라 한 출하차가 여러 농장을 많이 가고 있기 때문에 교차감염될 확률이 굉장히 높죠."]

바다건너 제주도 역시 긴장감 속에 다른 지역 돼지고기 반입을 금지하는 조지에 들어갔습니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한 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진협/제주동부축산 안전관리팀장 :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차단방역을 계속하고 있긴 있는데요. 발병하면 치사율 100%라서. 계속 이 상태로, 비상체제로 운영을 해야 되겠죠."]

가축전염병이 현실화되면서 전국 6천여 양돈농가와 자치단체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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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대 양돈단지 충남 홍성 긴장 고조…긴급 방역 시작
    • 입력 2019-09-17 19:05:36
    • 수정2019-09-17 19:10:53
    뉴스 7
[앵커]

국내 처음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면서 전국 6천여 양돈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특히 국내 최대 양돈 밀집지역인 충남 홍성군에서는 긴장감이 흐르는 가운데 긴급 방역이 시작됐습니다.

조영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60여 농가에서 55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규모가 큰 충남 홍성지역.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 소식이 알려지지마자 양돈단지 주변 곳곳에서 긴급 방제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긴급 방제 작업에는 충남 공동 방제단과 시.군 보유 소독차량 120여 대가 총동원돼 충남 전체 돼지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됩니다.

방역상황실을 운영하고 농가간 접촉 중단 등 방역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양돈농가들은 답답한 마음입니다.

[이희영/홍성 OO양돈 농장 대표 : "굉장히 당혹스럽고 이게 걱정이 많이 되죠. 홍성에서 만약에 그런 것이 터졌다면 정말 대재앙이 벌어졌겠죠."]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지역에서 불과 60km밖에 떨어지지 않은 강원도 철원지역은 초비상입니다.

거점 소독시설을 설치하고 농장 출입구 등을 쇠사슬로 봉인했지만 안심할 수 없습니다.

[김연창/양돈 농장주 : "농가 하나에서 돼지 출하차를 한대만 쓰는 게 아니라 한 출하차가 여러 농장을 많이 가고 있기 때문에 교차감염될 확률이 굉장히 높죠."]

바다건너 제주도 역시 긴장감 속에 다른 지역 돼지고기 반입을 금지하는 조지에 들어갔습니다.

섬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한 번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유입되면 피해가 걷잡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진협/제주동부축산 안전관리팀장 : "감염 경로를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차단방역을 계속하고 있긴 있는데요. 발병하면 치사율 100%라서. 계속 이 상태로, 비상체제로 운영을 해야 되겠죠."]

가축전염병이 현실화되면서 전국 6천여 양돈농가와 자치단체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막기 위한 비상체제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조영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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